1. 심문 당하시는 왕
예수님은 자신을 메시아라고 주장했는데 유대인들은 빌라도에게 ‘그가 왕이라고 주장한다’고 고소했다. 그러나 메시아 주장보다는 왕이라고 주장한다고 해야 사형 판결을 받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메시아, 인자라고 했지 왕이라고 하신 적은 없었다.
빌라도가 예수님께 말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이에 예수님은 “난 그렇게 말한 적 없다”고 하시지 않고 “네 말이 옳도다”(네가 말하였다)라고 대답하셨다. 예수님은 구차히 십자가를 면하려 하지 않으셨다. 실제로 그분은 유대인 뿐 아니라 온 인류의 왕이시기 때문이다.
지금 예수님의 모습은 털 깎는 자 앞에 선 양의 모습이다. 이사야 53장의 예언이 그대로 성취되고 있다. 그 자체로 메시아이심의 또 하나의 증거인데 이 사실을 깨닫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그들의 어두운 눈이 메시아를 몰랐고 그들의 무지가 예수님을 죽게 했다.
2. 조롱당하시는 왕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로마법으로 실형을 언도할 아무 죄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는 그들이 종교적 시기심에서 고발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백성들에게 유월절 특사로 풀어줄 죄수를 택하라고 하면 틀림없이 예수님을 택할 줄 알고 그렇게 제안했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었다.
대제사장들은 백성들을 선동하여 바라바를 내어 주고 예수님을 못 박아 죽이라고 소리치게 했다. 빌라도는 민란이 일어나 자기 자리를 잃게 될까봐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었다. 이에 로마 군인들은 예수님에게 보라색 옷(왕복 상징)을 입히고 왕관 대신 가시관을 씌우고 갈대로 때리고 침 뱉고 꿇어 절을 하면서 조롱했다.
3. 누가 예수님을 죽였나?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는 정확히 바라바의 것이었고 그때와 지금의 모든 죄인들의 것이었다. 하나님은 지금 모든 인류의 죄를 죄 없으신 예수님께 다 옮기시고 그를 십자가에 매 다셨다. 이 사실을 인정하는 자만이 구원을 얻는다.
누가 예수님을 죽였는가? 가룟유다, 대제사장들, 무리들, 빌라도, 바라바가 예수님을 죽게 한 것이 아니다. 여호와께서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다.(사53:6) 내 죄 때문에 하나님이 그를 죽이셨다. 그러므로 내가 예수님을 죽게 했다. 나 때문에 하나님이 예수님을 죽이셨다.
(기도) 가룟유다, 대제사장들, 빌라도가 당신을 죽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저 때문에 당신을 죽이셨습니다. 심문당하시고 조롱당하신 모습 그대로 당신의 저의 왕이십니다. 저에게 재 대신 화관을 씌우시기 위해 왕관 대신 가시관을 쓰신 주님. 언젠가 주님 앞에서 십자가와 저를 위해 준비해 놓으신 면류관과 맞바꿀 것을 믿고 저도 피 묻은 십자가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고 가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www.youtube.com/watch?v=GhA08OyvOuI
홈
빌라도냐? 요셉이냐?(막15:21-47)
누가 예수님을 죽였는가?(막15:1-20)
닭울음소리와 예수님의 눈길(막14:6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