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룻이 만난 냉혹한 현실과 하나님의 준비

‘죽음 외에는 어머니(사실은, 하나님)를 떠나지 않겠습니다’하고 베들레헴으로 찾아온 룻이 맞이한 것은 냉대와 멸시, 그리고 빈 쌀통이었다. 믿음의 결단, 희생, 양보에도 불구하고 다가오는 냉대와 싸늘한 반응에 당황하거나 불쾌해 할 필요가 없다. 그것이 인생이고 신앙 세계다.

사람들의 반응은 현실은 냉정했지만, 하나님은 룻을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시고 그녀를 기다리고 계셨다. 1)곡식(이삭)-풍년, 2)보아스의 밭 3)보아스의 인격 4)보아스와의 만남.

2. 보아스의 환대

이방 여인으로 유대인의 밭에 가는 것은 내키는 일은 아니다. 그러나 어머니 공경하는 마음 하나로 발을 내디뎠다. 그 순종과 희생의 발걸음을 하나님께서는 보아스의 밭으로 인도하셨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다(잠16:9)

하나님은 나의 모든 삶을 보시고 나의 마음의 생각까지도 보고 계신다. 그리고 그 행한 대로 보상하시는 분이시다. 주안에서 하는 수고가 하나도 헛되지 않는다. 주께 한 것이므로. 그러므로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믿음으로 내 딛는 발걸음에는 후회할 것이 없다.

3. 하나님의 환대

보아스는 1)룻이 남편이 죽은 후 시어머니에게 행한 일과 2)부모, 고국을 떠나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그모스를 버리고 여호와를 믿은 것) 때문에 “여호와께서 네 행한 일에 보답하시고 그의 날개 아래 보호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를 원한다”(12)고 했다. 보리이삭보다 더 큰 위로였다.

하나님은 보아스의 밭(하나님의 영토)로 룻을 들여 주셨다. 이삭줍기는 유대인들의 추수예법인데 그것이 모압 여인 룻에게 허용되었다. 여호와를 인정한 룻을 하나님은 더 이상 외인이 아닌 이스라엘인으로 영접해 주신 것이다.

(기도) 주님. 믿음 결단 후에 제게 찾아오는 냉대와 빈 쌀통에 놀라지 않겠습니다. 사람들의 냉대에 놀라지 말고 준비하신 하나님의 환대를 보게 하옵소서. 냉혹한 현실 앞에서 믿음의 발걸음 멈추지 않고 또 한 걸음 더 사랑과 희생의 발걸음 내디딜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내 발걸음을 친히 인도하셔서 예비하신 만남으로 인도하시는 주님.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자체가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소서. 내 손에 이미 들려주신 보리 이삭으로 그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약속을 기쁨으로 바라보며 기뻐하면 그 길을 계속 가게 하옵소서.

보리 이삭보다 더 큰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저의 입술에 담아 주셔서 룻과 같은 자들에게 하나님의 위로를 전하는 통로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