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나님의 응답
모세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두 가지로 응답하셨다. 1)용서는 한다. 2)그러나 10명의 정탐꾼은 즉사하고 20세 이상 남자들은 모두 죽고 너희 백성들은 40년 동안 광야를 배회하게 될 것이다. 무한히 참으시고 용서하시는 하나님. 그러나 우리의 죄를 모른 체 하시거나 무시하지도 않으신다.
2. 거짓 회개와 또 한 번의 불순종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백성들은 크게 슬퍼하고 아침 일찍 산꼭대기로 올라가서 “우리가 범죄하였습니다. 우리가 당장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께서 지금 그들과 함께 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올라가지 말라고 했다. 백성들은 모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올라갔다가 대패를 당했다.
뭐가 문제인가? 진정한 회개가 없었다. 자기들의 죄로 인해 받는 ‘벌’을 슬퍼하였지 그들의 ‘죄’를 슬퍼한 것이 아니었다. 자기들의 근본적인 문제(죄)를 해결하는 대신 그 결과(벌)를 해결하려 했다. 잘못을 돌이키고 교정하는 대신 매만 안 맞으려 했다. 처음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해(불신앙) 가나안으로 올라가기를 거부하더니 이번에는 하나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지금 그들에게는 거짓 순종, 가짜 믿음이 아닌 진정한 깨달음과 회개가 필요한 때다.
3. 대책 없는 이스라엘, 하나님의 대책
이스라엘도 대책이 없고 나도 그렇다. 하나님을 믿지 못해 그분의 말씀을 따르는데 날마다 실패한다. 그리고 또 하나님의 도움 없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그건 믿음이 아닌데) 내 일을 하려 한다. 아! 이제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러나 하나님의 자비와 신실하심은 이런 나의 모든 약함을 다 이긴다. 나의 불신앙을 정죄하시고 광야에서 죽게 하시는 대신 나의 불신앙과 신실치 못함을 모두 예수님께로 옮기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내가 당할 형벌을 대신 당해 주셨다. 이제 나를 용서하시고 함께 하시고 이기게 해 주신다. 하나님의 공의가 만족되었기 때문이다.
가나안(영원한 안식, 천국)으로 가는 길에 거인도 강한 성도 더 이상 나를 가로 막을 수 없다. 이 순례길을 방해하는 장애물은 내 안에 있는 불신앙이다. 그러나 이 길에 주님이 함께 가시기 때문에 이 장애물(불신앙)도 제거해 주시고 완전한 순종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기도) 징계나 매맞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변명하기 보다 진정으로 회개하고 고침 받게 하옵소서. 징계를 슬퍼할 것이 아니라 죄를 슬퍼하게 하옵소서.
이 순례길에 동행하시는 주님이 소망입니다. 거인이나 강한 성보다 더 큰 장애물인 제 안에 있는 불신앙을 제거해 주옵소서.
저의 전후 좌우, 그리고 머리 위에 계신 주님 의지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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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한 가운데 우뚝 선 십자가(민15장)
대책 없는 이스라엘, 하나님의 대책(민14:26-45)
하나님의 딜레마와 예수님의 해결(민14: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