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리암과 아론의 불평, 왜?

모세가 구스 여인을 아내로 취한 것 때문에 비방했다. 이 구스여인은 미디안 광야에 피난 중에 결혼한 십보라인지 아니면 두 번째 아내인지 정확하지는 않다. 만약 전자라면 이방결혼 금지 율법 이전이니 문제가 되지 않고 후자라 할지라도 이방결혼 금지가 우상숭배를 염려한 금지법이지 인종(피부색깔)에 관한 것이 아니므로 비난 받을 일이 아니다.

그들의 불평은 율법 때문이 아니라 모세의 영적 지도력에 대한 영적 시기심이었다.(2) 몇몇 규정을 좀 더 잘 지키고 또 말씀을 더 많이 깨달았다고 우월감을 가지는 것이나, 반대로 남이 나보다 더 나은 은혜와 은사를 가진 것에 대한 시기심, 경계해야할 무서운 죄이다.

2. 우월감과 시기심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아론과 미리암-구스여인보다 나을 것이 없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던 그들을 오직 전적인 은혜로(amazing grace) 값없이 구원하여 의롭다 하신 자들이다. 예수님을 알기 전 나의 비참한 모습과 예수님으로 인한 변화된 신분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이 실수에 빠지기 쉽다.

우월감(남 비판) 시기심은 경고등이다. 하나님의 자녀, 종으로 자격이 없다고 말하면서 다른 사람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모순 아닌가? “무익한 종”일 뿐인데. 미리암과 아론, 율법을 알면(지켰다면) 얼마나 잘 알고 잘 지켰다고...

3. 모세와 예수님

이들에 대해 모세는 책망, 분노 등 아무 반응이 없었다. 온유했다.(3) 모세는 하나님 앞에서 자기가 누군지를 알았다. 판단, 심판, 정죄하는 것이 자기에게 주어진 것이 아님을 알고 하나님께 맡겼다. 그리고 하나님은 미리암에게 문둥병이 걸리게 하시고 진 밖으로 내보셨다.

위대한 모세다. 그러나 하나님의 본체시나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입으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님은 모세보다 더 위대하시다. 모세(하나님의 집의 종)를 거역해도 그런 벌을 받거든 예수님(아들)을 거역한 자가 받을 벌이 오죽하겠는가?(히3:5-6)

4. 불평자에게 베푸신 긍휼

문둥병에 걸린 미리암. 구스여인의 피부와는 달리 미리암의 피부는 눈과 같이 하?다. 그러나 결코 자랑할 피부색이 아니다. 문둥병으로 희어진 피부는 미리암으로 하여금 자기 속에 있는 구스 여인의 피부보다 더 검은 죄였기 때문이다.

문둥병으로 자신이 비난했던 구스여인처럼 진 밖에 살아야 하는 이방인 신세가 되고 말았을 미리암을 위해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했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 주셨고 백성들은 7일 동안 기다려 주었다. 예수님의 기도 때문에 하나님은 오늘도 불평자에게 긍휼을 베푸신다.

(기도) 우월감(남 비판)과 시기심이 제게도 있습니다.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던 저를 위해 하나님의 본체시면서 동등 됨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자신을 비워 종으로 오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님 앞에 서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회개합니다. 용서해 주옵소서.

사람들의 비난 받을 때 분노도 좌절도 하지 말게 하시고, 입을 열지 않고 잠잠히 사람들의 침뱉음과 조롱과 수치를 당하시고 진 밖에 끌려 나가셔서 십자가에서 죽어 주신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