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떻게 사는 것인가?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자기 관점(유익)이 아닌 남의 관점(유익)을 돌아보는 것. “‘만약’ 그리스도 안에 권면, 사랑의 위로, 성령의 교제, 긍휼과 자비가 있으면 자신을 낮추고 ~하라가 아니라”는 말이 아니다. “이미 이런 것들이 너희에게 있으니(하나님께서 주셨으니)” ~하라는 말이다.

2. 예수님의 모범

①동등포기-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으로 인정받는 것을 원치 않으심. 하나님이 되려 했던 아담의 반대로 하심. ②)비움(nothing) ③종의 형제 입으시고 사람과 같이(사람이) 되심-하나님의 ‘본체’(모르페)가 종의 ‘형체’(모르페)가 되심. ④죽기까지 복종-최고의 겸손, 낮아짐.

3.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

구원도, 구원 받은 자의 삶도(겸손과 낮아짐) 하나님께서 주셔야 가능하다. 예수님의 순종(죽으심)은 나의 신분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변화된 신분의 삶까지도 가능케 하신 놀라운 사건이다. 그러므로 겸손과 순종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는 것이다. 핑계치 못한다.

불일치, 분열은 열심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겸손이 없어서다. 겸손 없는 열심은 반드시 분열로 나타난다. 교만, 겸손하지 않는 것은 결코 사소한 죄가 아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나누는(허무는, 찢는) 무시무시한 죄이다.

4. 그러나 저절로는 되지 않는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을 때 그런 삶을 살 수 있는 가능성도 함께 주셨다. 불가능한 것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것을 하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저절로 되지는 않는다.

1)말씀과 기도로 친밀한 교제를 통해 나무이신 그리스도께 붙어 있을 때 그것이 우리에게 소원이 되게 하셔서 좋아서 하게 하신다. 2)억지라도 순종(시도)해야 한다. 예수님 흉내 내기(imitating Jesus) 하고자 할 때 주님이 도우신다. 할 마음이 없는 것이 문제다.

(기도) 주님. 겸손한 마음으로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남의 유익을 우선하는 삶, 그래서 저를 낮추고 교회의 하나 됨을 지키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간절한 소원 앞에 황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섰습니다.

죄인의 본성으로는 불가능한 것임을 압니다. 그러나 죽기까지 복종하시면서 저의 신분을 바꾸어 주신 주님께서 그렇게 살 수 있는 가능성(능력)까지 주셨다고 하시니 핑계치 않게 하옵소서. 이러한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그럴 마음이 없음을 솔직히 인정합니다. 저를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