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수를 보복하시는 하나님

유다를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실 때에 만국을 여호사밧(여호와께서 심판하신다는 뜻) 골짜기로 모아 그들을 심문하시고 심판하실 것이라고 하신다. 그 이유는 그들이 이스라엘을 학대하고 그 땅을 빼앗고 성전의 은금을 그들의 신전으로 가져갔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욕보이고 성전을 욕되게 했기 때문이다. 이는 하나님에 대한 도전(보복)이다.(4)

2. 바벨론의 이스라엘 공격은 하나님의 뜻 아니었나?

그렇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왜 그들을 심판하신다는 것인가? 1)그것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었지만, 이방인들이 예뻐서 그렇게 하신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들은 자기들이 정복한 이스라엘이 섬기는 여호와를 우습게 여겼고 교만했다.

2)이스라엘과 유다를 벌하셨지만 그것은 그들을 멸망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교정하고 고치시기 위한 것이었다. 이제 그 목적이 이루어졌으니 더 이상 바벨론은 존재할 이유가 없었다. 자기 백성도 벌하셨거늘 하물며 이방인들이랴? 아들을 고치기 위해 사용한 매는 용도가 끝나면 버리는 것이 부모다.

3. 원수를 보복하시는 모습에 나타난 하나님의 자기 백성 사랑

자기 백성에게는 진노를 해서라도 고치시고 회복하시기를 원하시지만 이방민족은 한 때 자기 백성을 치는 도구로 사용하시지만 그 후에는 용도폐기다. 이스라엘은 멸망하지만 곧 회복 될 것이고, 영원히 망하지 않을 것 같았던 바벨론은 하루아침에 하나님으로부터 용도폐기 당하고 말았다.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과 불신자 사이의 명백한 구분이다.

나의 비참한 형편을 비관할 필요도 없고 불신자들의 형통을 부러워할 필요도 없다. 저들은 언젠간 여호사밧 골짜기의 심판을 받을 자들이다. 하나님의 백성이냐 아니냐가 더 중요하다. 내가 하나님께 속한 자라는 한 가지 사실만으로 나는 충분히 행복자이다.

(기도) 이방인들을 들어 자기 백성을 벌하신 하나님. 그러나 그것은 자기 백성을 고치시기 위한 것일 뿐 그 일이 끝나고 나면 가차 없이 그들을 용도폐기 하시는 분이십니다. 이방인을 멸하시는 진노 속에 나를 향한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봅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나, 이보다 행복할 수 없습니다. 잠시 받는 징계 두려워하지 않고, 떵떵거리며 사는 바벨론 사람 부러워하지도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 믿는 믿음에 부요하지 못한 것을 더 안타까워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