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브라함의 자손, 독사의 자식

세례요한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고 외쳤을 때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죄를 자복하고 세례를 받았다. 반면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요한을 보기 위해 왔을 때 세례요한은 그들을 향해 “독사의 자식”이라 부르면 임박한 진노를 경고했다.

바리새인들의 눈에는 세례 받는 자들은 모두 ‘심각한 죄인들’이었다. 그리고 자신들은 아브라함의 후손, 의인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가 필요한 그들이 참 아브라함의 후손이었고 하나님의 용서와 은혜가 필요 없는 바리새인들은 독사의 자식들이었다. 자신의 죄인임을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용서)가 필요한 자임을 깨닫는 자가 아브라함의 후손이다.

2. 회개의 3단계

육체적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냐 아니냐는 아무 상관이 없다. ‘회개’하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한다. 죄를 안 짓는 것보다 죄인임을 깨닫는 것이 더 중요하고, 죄를 안(덜) 짓는 자가 의인이 아니라 자신이 죄인이며 따라서 예수님의 죄 용서가 필요한 자임을 고백하는 자가 의인이다.

1) 마음으로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그래서 다른 것-아브라함의 후손-으로는 용서받지 못하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자비가 아니면 용서받지 못함을 깨닫는 것) 2) 죄를 입으로 고백하고(자백함으로 마음을 새롭게 되어 변화를 받음으로-롬12:2) 3) 삶을 돌이키는 것이 참 회개다.

3. 회개와 자백

중생을 위한 회개는 단회적이다.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면 그때부터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그러나 구원 받은 이후 신자는 계속 죄를 범한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자백”이라는 장치를 허락하셨다.(요1:9) 중생을 위한 회개가 목욕이라면 자백은 발을 씻는 것과 같다. 목욕(중생, 회개)한 자도 계속 발을 씻어야(자백) 한다.(요13:10)

중생한 자가 자백하지 않는다고 구원이 무효화 되지는 않지만 대신 “하나님과의 친밀감, 함께 하심”을 느끼지 못한다.(실제로 함께 하심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곧 지옥이다. 이 땅을 지옥처럼 살다가(하나님 임재의 느낌 없이 살다가) 천국에나 가는 것, 이것이 사탄의 노림수다. 회개는 중생을 위해, 자백은 친밀감 회복을 위해.

(기도) 하나님. 저는 죄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 용서가 필요한 자입니다. 이것은 제가 깨달은 가장 위대한 깨달음입니다. 이를 알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저를 독사의 자식에서 참 아브라함의 자녀 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회개를 통해 당신의 자녀가 되게 하신 것도 큰 은혜인데 저의 본질을 너무나 잘 아시기에 회개(중생)후에도 죄를 범할 저를 위해 주신 ‘자백’의 은혜, 목욕한 자에게 필요한 발씻음의 은혜 주신 놀라운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나로 범죄케 하고 자백하지 않게 함으로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의 친밀함 없이 살다 천국에나 가게 하려는 사탄의 속셈을 알고 범죄에도 불구하고 떠나지 않으시고 함께 하시는 당신께 70번씩 7번이라도 자백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