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기(외부)와 그 대책

성벽공사 소문을 들은 산발랏은 크게 분노하고(자기 나라 사람들을 선동하기 위해) 유다 사람들에 대하여는 비웃었다.(낙망시키기 위해) “이 미약한 유다 사람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제사를 드리려는가? 하루에 일을 마치려는가? 불탄 돌을 흙무더기에서 다시 일으키겠다는 말인가?” “저들의 성벽은 여유가 올라가도 무너지리라”

이에 느헤미야는 기도로 대처했고(앗수르 왕의 편지를 들고 기도한 히스기야의 기도와 유사-왕하19:14-19) 공사는 계속되어 성 전체가 연결되고 절반 정도의 높이로 쌓았다. 공사는 계속되었지만, 대적들의 수는 늘어났다.(사마리아-북, 암몬-동, 아라비아-남, 아스돗-서) 이에 느헤미야는 파수꾼을 세워 주야로 방비를 하였다.

2. 또 한 번의 위기(내부)와 그 대책

그러나 날라야 할 흙이 많이 있고 이미 지친 백성들 사이에는 성을 건축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 나기 시작했고 대적들은 유다를 공격하여 일을 중단시키겠다고 협박하자, 국경 지역 사람들(아내들과 가족들)은 일을 그만하고 집으로 돌아오기를 10번이나 요청했다. 또 한 번의 위기(내부)다.

이에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종족(가족)을 따라 배치하고(하나님께서 주신 지혜) 무기를 지니게 하고 "두려워 말고 지극히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너희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해 싸우라"고 격려했다. 반은 공사를 하고 반은 무기를 지니고 경비를 하였다. 한 손에 도구를, 한 손에 무기를 들고, 허리에 칼을 차고 공사를 계속했다.

3. 덤으로 쌓은 성, 하나님의 성

만약 유다 백성들이 절망적인 환경 앞에 원망하고 집으로 돌아갔다면 성은 재건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대적들의 방해가 없이 쉽게 공사가 마무리되었다면 단지 '돌로 된 성벽'만 세워졌을 것이다. 하나님 없이 쌓은 성이야말로 여우가 올라가도 무너질 성이다. 그러나 원수들의 방해로 유다인들은 더 결속했고 하나님께 더 간절히 기도함으로 영적으로 더 강해졌다.

원수는 환난을 통해 우리를 흩어지게 하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우리를 더 강하게 하신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성은 142년 전 무너졌던 돌로 쌓은 성이 아니라 믿음으로 쌓은 성, 하나님이 참 요새요 산성이심을 믿는 더 튼튼한 성이 되었다. 보이지 않는 성이 덤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것이 환난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의도였다.

(기도) 좋은 의도로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시작한 일에 예상치 못한 방해(반대), 점점 거세지는 반대가 있는 것을 이상히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그때가 "이제 하나님께서 하지 않으시면 안 됩니다"고 고백할 때이며 그때부터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는 '믿음의 시간'의 시작이며, 그때부터 돌 성벽이 아닌 믿음의 성벽이 세워짐을 알게 하옵소서

단순한 토목공사가 아니라 심령 재건을 위한 영적 전쟁임을 알고 한 손에 도구를 한 손에 무기를 들고라도 이 일을 계속하게 하옵소서. 일하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기도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손으로 쌓는 돌 성벽이 아닌 하나님이 산성 되어 주시고 하나님께서 지으시는 믿음의 성을 덤으로 쌓는 은혜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