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느부갓네살의 꿈

다시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꾸었다. 땅의 중앙에 한 나무가 있는데 하늘에 닿아 땅끝에서도 볼 수 있을 만큼 크고 잎사귀는 아름답고 들짐승이 그 그늘 아래 있고 공중의 새가 그 가지에 깃들고 그 열매는 만민의 식물이 될만했다. 그때 한 순찰자, 한 거룩한 자가 하늘에서 내려와서 소리를 질러 말했다.

"그 나무를 베고 그 가지를 찍고 그 잎사귀를 떨고 그 열매를 헤치고 짐승들과 새를 쫓아내라. 그러나 그 뿌리의 그루터기는 남겨두고 철과 놋줄로 동이고 들풀 가운데 있게 하라. 그것이 하늘 이슬에 젖고 땅의 풀 가운데서 거하며 그 마음이 사람의 마음 같지 않고 짐승의 마음을 받아 일곱 때를 지내리라"

2. 교만의 느부갓네살, 결국 짐승이 되다

다니엘은 큰 나무와 같이 느부갓네살 왕이 멸망하고 짐승과 같이 될 것이라고 해몽해 주고 "공의를 행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속하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할 것이라"(27)고 했다. 큰 나무는 바벨탑을 연상케 한다. 하나님은 2번의 꿈을 통해 느부갓네살에게 경고를 하셨다 경고의 목적은 회개를 통한 용서이지 멸망이 아니다.

그러나 느부갓네살은 12달이 지난 어느 날 왕궁 지붕을 거닐다가 말했다.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냈다"(30) 결국, 그는 짐승처럼 7 때를 지냈다. 지붕, 다윗의 범죄가 시작된 곳이다.(삼하11:2) 지붕은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장소여야 하지(베드로-행10:9) 자기 영광, 세상 영광을 보는 장소여서는 안된다.

3. 크고 놀라운 일을 계획하시는 하나님

7때를 지난 후 총명이 돌아와 다시 왕이 되어서 말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인간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고(32) 땅의 모든 거민을 없는 것 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사나 땅의 거민에게 자기 뜻대로 행하시고(35)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시는 하나님이시다.(37)

유대인들은 유대인으로 태어난 것을 가장 자랑스러워하지만, 하나님의 자녀인 것이 최고의 복이다. 이 땅에는 영원한 나라도 없고(길어야 500년) 영원한 통치자도 없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하고 그분의 통치도 영원하다.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온 인류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받고 사는 하나님의 백성, 이보다 큰 복이 있을까?

(기도) 세상의 모든 일을 홀로 계획하시고 주관하시고 나무를 하늘 꼭대기까지 자라게도 하시고 그 나무를 넘어뜨리기도 하시고 포로를 왕 위에 세우시기도 하고 왕을 짐승처럼 낮추시기도 하시고 높은 산, 먹구름과 비바람, 넓은 바다, 온 우주, 세상 나라, 가정, 개인 등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당신이 나라의 백성 삼아 주심을 감사합니다.

지붕 위, 꼭대기에서 내 영광, 세상 영광을 보지 않도록 늘 조심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눈을 하늘을 향해 들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늘의 영광을 바라보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