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베드로는 갇혔고 교회는 기도했고 하나님은 일하셨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죽음, 헬라파가 구제에서 제외됨, 스데반의 죽음 이후 교회에 또 한 번의 시련이 닥쳤다. 헤롯왕이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요한의 형제인 야고보를 칼로 죽였는데 유대인들이 기뻐하자 이번에는 베드로를 옥에 가두었다. 그도 죽이려 했을 것이다. 날짜도 예수님 십자가 처형 1년 뒤 유월절 때다.

교회는 간절히 기도했다. 헤롯이 불러 내려 한(아마 처형?)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사 틈에 쇠사슬에 매여 자고 있는데 천사가 나타나서 그를 깨워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풀어졌다. 신을 싣고 겉옷을 입고 따라 나가는데 감옥 문이 저절로 열렸다. 기도는 교회와 헤롯의 싸움을 하나님과 헤롯의 싸움으로 바꾼다.

2. 헤롯 위에 계신 하나님

예수님 탄생 때에 2살 이하의 남자 아이들을 다 죽이라고 했던 할아버지 헤롯 1세, 동생의 아내(제수) 헤로디아와 결혼하고 그것을 지적한 세례요한의 목을 벤 헤롯 2세(예수님이 ‘여우’라고 불렀던), 야고보를 칼로 죽이고 베드로마저 죽이려고 그를 투옥시킨 헤롯 3세. 하나님의 대적으로 쓰임받는 삼대들이다

그가 움직이면 백성들이 벌벌 떨었다. 왕복을 입고 단상에 서서 우렁찬 목소리로 연설을 하면 그를 사람이 아니라 신이라 하면서 높여 주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벌레에 먹혀 죽고 말았다. 교회를 박해하던 폭군 헤롯은 그렇게 죽었지만, 주의 말씀은 점점 더 흥왕해 갔다. 헤롯은 땅에 있지만,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헤롯 위에 하나님이 계신다. 하나님을 이길 자 아무도 없다.

3. 환난은 기도를, 기도는 강함을

베드로는 갇혔고 교회는 기도했고 하나님은 일하셨다. 환난 때는 무조건 기도할 때이다. 기도하면 기도응답에 상관없이 강해진다. 기도(하나님 의지) 없이 강함 없다. 약함은 기도하게 하고 기도는 우리를 강하게 한다. 이것이 진정한 강함이다.(내가 약할 그 때에 강함이라) 사탄은 ‘그래 기도가 답이야, 기도해야지’하는 결단에 쫄지 않는다. 뻔히 알면서 기도 안 한다면 무지한 건지, 미련한 건지... 알아서 하되 기도 안할때 일어날 결과에 주목하라 그러나 기도할때 체험할 하나님의 기적같은 역사를 바라보라

(기도) 기도할 때 주시는 강함으로 모든 약함을 이기게 하시는 당신의 지혜와 능력을 믿습니다. 약함과 환난의 때에 지체 없이 엎드리게 하옵소서. 기도의 결단이 아니라 기도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땅에 있는 헤롯들의 포효에 주눅 들지 말고 땅에는 헤롯이 있지만, 위에 계신 하나님 바라보고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