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 죽음

1)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의 죽음(8)

세겜에서 벧엘로 돌아온 야곱이 맨 처음으로 맞이한 것은 어머니 리브가의 유모인 드보라의 죽음이다.(리브가의 죽음 기록은 없고 드보라의 죽음 기록은 있다) 야곱은 도망 이후 결국 어머니를 보지 못했다. 그러므로 드보라는 야곱에게 어머니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그녀를 장사하고 알론바굿(슬픔의 상수리나무)이라 이름 붙였다.

2) 라헬의 죽음

야곱은 벧엘을 떠나 남쪽으로 아버지 이삭이 있는 헤브론으로 가던 중 에브랏(베들레헴)에서 라헬이 출산을 하게 되었다. 얼마나 기다렸던 아들인가? 그러나 안타깝게도 출산 하자 마자 라헬은 죽는다. 죽으면서 아들을 베노니(슬픔의 아들)이라 불렀다. 라헬은 베들레헴에 묻혔다.

3) 이삭의 죽음

눈이 어두웠던 그는 야곱과 며느리들, 손자들을 음성만 듣고 손으로 만지기만 하고 눈으로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약속만 받았지 땅 한 평 없은 채로 죽었다. 그래도 마지막 야곱의 가족을 만남으로 하나님의 약속(땅, 후손)을 확신하게 해 주셨다.

2. 계속 고난 중에 있는 야곱

비극(강간, 살인)의 세겜에서 벧엘로 돌아 온 야곱은 사랑하는 아내 라헬의 죽음, 장자 르우벤의 빌하(라헬의 여종)와의 통간, 아버지 이삭의 죽음(이삭보다 먼저 죽었을 어머니 리브가는 끝내 보지 못했다) 그의 말대로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

그러나 이런 죽음과 슬픔 중에서 하나님은 야곱에게 생명을 주신다. 베냐민은 약속의 땅에서 태어난 유일한 아들이다. 베냐민의 출생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확신을 주셨다. 하나님은 베노니(슬픔의 아들)를 베냐민(오른 팔/능력의 아들)으로 부르게 하셨다. 하나님의 언약과 부활하신 생명의 주(행3:15) 안에 있는 자에게는 사망이 생명, 약함이 능력, 슬픔이 기쁨이 된다.

자기 백성이 죄 때문에 고통당하는 모습을 보시는 하나님은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당하신다.(렘31:20) 하나님은 라헬의 무덤이 있는 베들레헴에 아들 예수님을 보내셨고,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의 창자는 끊어졌고 그 모습을 보신 하나님의 창자도 끊어졌다. 그러므로 아버지와 아들은 오늘도 라헬의 통곡으로 슬퍼하는 자기 백성들을 능히 위로하시는 분이시다.

(기도) 아내의 죽음, 장자의 불륜, 아버지의 죽음, 계속되는 죽음과 슬픔과 고통 중에서도 생명과 기쁨과 능력을 베푸시는 하나님. 당신의 백성 됨과 생명의 주 안에 속한 자인 것만으로 얼마나 큰 복인지를 이토록 생생하게 보여 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라헬의 무덤의 땅 베들레헴에 아들 예수님을 보내시고 십자가에서 그의 창자가 끊어지게 하시고 그 모습을 보신 당신이 창자도 끊어지신 당신이야 말로 라헬을 위로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주여! OOO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시고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예수님. 환난, 곤고, 핍박, 기근, 적신, 위험, 칼, 사망, 권세자들, 현재일, 장래일 그 어떤 것도 당신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음을 믿습니다. 오늘도 베노니를 베냐민이라 부르게 하실 당신 안에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