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다림...

마르다와 마리아는 예수님을 기다렸지만 예수님은 그들이 기대했던 시간 내에 오지 않으셨다. "당신이 여기 계셨더면..." [기다림]은 가장 어려운 훈련 중에 하나지만 반드시 거쳐야 할 신앙의 여정이다. 이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분(엡3:20)

2.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

의도적으로 늦게 도착하신 예수님께 마르다는 "당신이 여기 계셨더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이에 예수님은 "네 오라비가 다시 살 것이다"고 하셨고 마르다는 "마지막 날 다시 살 줄을 믿습니다"고 대답했다. 이에 예수님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다.

"예수님을 믿는 자"면 살았으나 죽었으나 같은 생명(영생)을 이미 소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죽은 나사로나 여동생들이나 다 같은 생명을 가졌다. 죽은 자는 예수님이 다시 살리실 것이기 때문에 죽음은 아무 문제가 안 된다.(예수님은 죽은 자를 잔다고 하셨다) 이것이 예수님이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하신 이유다.

3. 눈물 흘리시는 하나님

1) 죄로 말미암아 어그러진 자신이 만드신 세상에 대한 창조주의 슬픔 2) 사탄과 사망의 권세 아래서 고통당하고 슬퍼하는 인생들을 향한 사랑의 눈물. 곧 죽은 나사로를 살리실 전능자셨지만, 마리아의 눈에 눈물을 보셨을 때 주님도 함께 울어주셨다.

예수님은 사랑하는 이가 죽었을 때 울도록 사람을 만드셨고 또 그런 사람으로 태어나셨다. 마리아의 눈물을 보고도 눈 하나 꿈쩍 안 하시는 전능자가 아닌 함께 울어주시는 사람이셨다.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능력보다 크다. 난 그런 예수님이 좋다.

(기도) 주님. 기다리기 힘들고 불안하고 지쳐 흔들릴 때 붙들 수 있는 말씀을 주옵소서. 그래서 그 말씀이 저를 능히 든든히 붙들게 해 주옵소서. 그 말씀의 닻 드리우고 당신이 풍랑 위를 걸어 오실때까지 주님을 소망 중에 기다리게 하옵소서.

말씀 한마디로 죽은 자를 살리시는 능력도 좋지만 꼭 그러지 않으셔도 그냥 저와 함께 울어 주실 수 있는 주님으로 충분합니다. 사랑하는 이를 잃었을 때 울 줄 아는 자로 저를 만드실 뿐 아니라 당신도 그런 사람으로 와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30년 전 어느 주일 새벽, 중고등부 사역에 너무 힘들어서 울면서 이렇게 기도드린 것 기억하시죠? "주님 지금 제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능하신 하나님 필요 없습니다. 전능하지 않으셔도 되니 제게 나타나셔서 그냥 어깨에 손 한 번 얹어 주시는 하나님을 원합니다"

1주일 뒤 바로 그 자리에서 이렇게 기도드렸죠? "주님. 지난 주일 새벽의 기도 정식으로 취소합니다. 제 눈에 안 보이고 제 귀에 안 들려도 괜찮습니다. 그냥 거기 계십시오" 당신의 손길도, 음성도 듣지 못했지만, 그날 저는 저와 함께 조용히 울어주시는 주님을 보았습니다. 그때 참 감사했습니다. 그때 마음 회복시켜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