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좋은 무화과와 나쁜 무화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유다 왕 고니야(여호야긴)와 방백들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옮긴 후(2차 포로-BC 597)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극히 좋은 무화과/구원받을 백성(포로로 잡혀간 자들)와 극히 나쁜 무화과/구원받지 못할 백성(예루살렘에 남은 자들고 애굽으로 피신 간 자들)가 담긴 두 광주리를 보여 주셨다.

좋은 무화과와 나쁜 무화과의 구분은 이해가 안 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명령이지만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느냐 안 하느냐에 달렸다. 결사 항전을 하며 나라를 지키는 것이 맞지 항복하는 것이 좋은 열매라니. 그러나 이건 애국자 매국노 이야기가 아니라 구원 이야기다. 어떻게 의로운 자가 될 수 있느냐에 관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

2. 좋은 무화과(의인) 되는 방법은 명령 순종뿐

"주 예수를 믿으라" 이유를 불문하고 이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좋은 무화과다. 만약 자기 생각, 다른 사람들 생각을 중요하게 여겨 이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나쁜 열매(멸망)다. 포로로 잡혀가라? 이해되지 않는 명령에 순종하는 것, 그것이 구원이다.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는 자는 의롭게 못 된다.(바리새인) 자신이 의롭지 않음과(죄인)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절대 의롭게 될 수 없음을 알고 하나님의 의(예수님)를 구하는 자가 의롭게 된다.(칭의)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라고 하지 않는 자에게 하나님은 “너의 뜻대로 될찌어다”라고 하신다.(저희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버려두심-롬1:24)

3. 고난(포로), 하나님 아는 마음 배우는 곳

악한 길에서 돌이키라는 선지자들의 오랜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내 돌이키지 않자 하나님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그곳에 '하나님을 아는 마음'을 주셔서(7) 그들을 새로운 나무로 고쳐 다시 예루살렘에 심으실 것이라고 한다. 하나님 아는 마음, 성전, 제사가 있는 예루살렘에서는 불가능했다. 거기서 수정하고 고쳐서 될 것이 아니었다. 완전히 교체해야만 했다.

회개하든지 잡혀가든지 둘 중 하나는 해야지 회개도 안 하고 포로도 싫다고 하니 문제다. 고통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만들어 내고 증가시킨다. 고통 없이는 하나님을 제대로 알기(체험하기) 어렵다. 고난은 '하나님 아는 마음'을 배우는 곳이다. 그러므로 고난당할 때 할 기도는 고난을 없애달라고 보다(그것도 필요하지만) '하나님을 아는 마음을 주옵소서'이다. 고난당하고 하나님 못 만나고 고난만 해결된다면 사실은 통과 못 한 것이다.(낙제점)

(기도) 범죄한 이스라엘, 버리실 수도 없지만 그대로도 내버려 두실 수도 없으셨기에 고난(바벨론)을 통해서라도 그들을 좋은 무화과로 만드시고야 만 하나님의 사랑의 고집이 오늘의 저를 있게 했습니다. 고난을 주실지언정 저를 포기하지 않으신 사랑, 감사합니다.

고난은 하나님 아는 마음 배우는 곳임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구합니다. 고난 때 제게 어찌하든지 하나님 아는 마음 더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