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기, 진짜 위기

“우리가 멸망한다고 하신 여호와의 말씀이 이제 어디 있느냐? 당장 임하게 해 보라”(15) 멸망 당한다고 하더니 아무 일 안 일어난다고 백성들은 예레미야를 조롱했다. 자칫 거짓 선지자로 몰릴 수 있고 하나님을 원망할 수도 있다. 선지자에게 최대의 위기다. 하나님께 시험(의심)들 위기.

이때 예레미야는 목자(단지 말만 하는 선지자가 아니라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목자)의 직분에서 물러나지 않고 끝까지 주를 따르고 자기의 위치를 떠나지 아니하였다.(지금 이 순간 예레미야는 물가에 심긴 나무와 같다) 그가 말한 이스라엘의 멸망이 그가 원한 것이 아니며,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그대로라고 하나님께 확인해 드리고 있다.(16)

2. 역시 예레미야, 역시 하나님

하나님 명령대로 했는데 백성들은 회개는커녕 자기를 거짓 선지자로 몰아가고 자기를 공격해 오자, 예레미야는 하나님을 찾는다. "주는 내게 두려움이 되지 마옵소서 재앙의 날에 주는 나의 피난처시니이다"(17) 정말 잘했다. 이 기도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나아가 예레미야는 자신을 박해하는 자로 수욕을 당하게 하시고 자신은 수욕을 당하지 않게 하시고 원수는 놀라게 하시고 자신은 놀라지 않게, 재앙이 그들에 임하고 멸해달라고 간구한다.(18)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을 붙든 자의 담대함이요, 하나님의 보호에 대한 확신이다.

3. 아~ 그래서 4계명이 필요했구나!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성의 문에 서서 백성들에게 외치라고 하셨다. "너희가 안식일에 짐을 지고 이 문으로 들어오지 말아라. 이것만 제대로 지켜도 왕을 비롯한 모든 백성이 이 성문으로 들어오고 나가고 하고 이 성은 영원히 있고 제물을 가지고 성전으로 오겠지만, 그렇게 아니하면 성문에 불을 놓아 예루살렘 궁전을 삼키게 할 것이라"고 하셨다.

안식일 준수는 하나님의 백성 됨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상징적 언약의 증표다. 이스라엘은 신앙의 기본이요 기초인 안식일을 지키는 데 실패했고 그것이 결국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범죄에까지 다다랐다. 어쩌면 신앙의 승패는 안식일 준수 하나로 판가름 나는지도 모른다. 물론, 바리새적 형식과 외식은 아닌 신령과 진리의 예배.

안식일은 무겁고 귀찮은 부담과 의무가 아니라 우리에게 복을 주시려고 거룩히 구별해 놓으신 날이다.(4계명) 모든 좋은 은사와 선물은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 온다.(약1:17) 천국도 안식에 비유했다. 인생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하루 쉼)이 아니라 안식(평강, 새 힘, 영혼이 힘을 얻음)이고 안식은 오로지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만이 주실 수 있다.

(기도) 순종의 결과가 좋지 않을 때, 하나님께 시험들려할 때, 이상한 일 만난 것처럼 당황하고 원망하지 말고, 주의 이름을 부르게 하옵소서.

이 땅을 살아가는 인생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이 아니라 안식입니다. 안식일의 주인이신 당신께 예배할 때 약속하신 안식을 주옵시고 그 안식(천국)으로 이 땅을 넉넉히 살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