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전이 강도의 소굴?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성전 문에 서서 그리로 들어오는 자들에게 그들의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고 '이것이 여호와의 전이라'하는 거짓말 하지 말고 이웃들에게 공의를 행하고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지 말고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지 말고 다른 신들을 따라가면서 라고 말해 주라고 하셨다.(1-5)

이스라엘 백성들은 도둑질, 살인, 간음, 거짓 맹세, 우상숭배를 하면서 성전에 와서는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다' '우리는 구원 받았다'고 했다. 성전과 제사가 그들로 담대하게 죄짓게 했다.(면죄부) 성전은 죄짓고 와서 제사 한 번 드리고 자신감 회복해서 다음 범죄를 계획하는 '도둑의 소굴'이 되었다. 이상한 신학이 하나님이 계신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

2. "실로에 가 봐라" "기도하지 마라"

거짓 ‘성전신앙’(성전만 있으면 OK)에 빠져 있는 그들에게 하나님은 성막이 처음 세워졌던 실로에 가서 과거에 하나님께서 그곳을 어떻게 하셨는지를 보라고 하신다. 블레셋에 의해 성막이 무너지고 법궤가 빼앗겼듯이 성전도 바벨론을 통해 파괴하실 것이고, 새벽부터 부지런히 기도해도 듣지 않으시고 불러도 대답지 않으실 것이고 예레미야에게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 기도해도 듣지 않을 것이다’고 하셨다.

3. 나를 만드신 하나님 or 내가 만든 하나님

이스라엘의 죄가 심각한 이유는 이렇게 우상을 숭배하면서 하나님께도 제사를 드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안전하다고 믿었고(성전제사는 보험) 선지자를 보내 죄를 지적하셨지만 듣지 않았다. 하나님도 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듣고도 마음을 강퍅케 하여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말씀하지 않으신다.

이스라엘은 그들을 만드신 하나님이 아닌 그들이 만든(그들이 믿고 싶은) 하나님을 섬겼고 이는 그들로 하여금 ‘이것만 있으면 안전하다’는 잘못된 확신을 하게 했다. 바알만큼이나 위험한 우상 아닌가? 우상(도적)은 그를 숭배하는 자를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킨다.

(기도) 하나님, 저도 '내가 만든 하나님'을 섬기고 있지는 않은지요? 그리고 성전과 제사가 거짓 안전과 거짓 확신을 주고 또 다음 범행을 계획하는 강도의 소굴은 아닌지요? 실로와 예루살렘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보고 거짓 확신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