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루살렘으로부터 피난하라

하나님은 베냐민 자손들에게 예루살렘에서 도망하라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그 성을 멸하실 것이기 때문이다.(1-2) 목자들(이방나라)이 양떼(군대)를 몰고 와서 예루살렘 사면에 장막을 치러 와서 날이 기울어 저녁이 되었지만, 공격을 다음 날로 미루지 않고 밤에 공격을 할 것이라고 하신다.(3-5) 임박한 멸망을 말한다.

2. 예루살렘아 훈계를 받으라

하나님은 아름답고 묘한(우아한) 딸 시온을(2) 벌 받을 성이라고 하시면서(6) 훈계를 받으라고 하신다.(8) 훈계를 받지 않는 예루살렘을 하나님은 황무하고 거민이 없게 하시고 포도를 땀같이 말갛게 하실 것이라고 경고하신다.(8-9) 그러나 그들이 귀가 할례받지 못하여 듣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욕으로 여겼다.

3. 평화(샬롬) 없는 평화의 성 예루살렘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이스라엘은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탐욕하고, 선지자와 제사장들은 멸망이 임박한 백성들에게 ‘평강하다’고 거짓 평안을 말해 주었고, 백성들은 가증한 일을 행하면서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얼굴도 붉어지지 않았다. 결국, 유다 백성들이 상처를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죽게 했다.(13-14)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한 것은 할례받지 못한 귀(교만)와 마음(강퍅) 때문이다. 말씀은 교만한 귀를 통과하지 못하고 강퍅한 마음에 뿌리내리지 못한다. 평화는 사람이 스스로 가질 수 없고 하나님과 평강의 왕이신 예수님만이 주실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자에게는 평화가 있을 수가 없다. 그가 비록 예루살렘에 산다 할지라도...

(기도) 예루살렘성을 바라보시며 "너도 오늘날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기웠도다"며 흐느껴 우셨던 주님. 예루살렘 사람들의 모습이 오늘 이 시대, 교회 안에 사는 우리들의 모습은 아닌지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할례 받지 못한 저의 귀(교만)와 마음(강퍅)을 제거해 주옵소서. 겸손한 귀와 부드러운 마음으로 조용히 말씀 앞에 무릎 꿇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