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괴 후 재창조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끝내 돌아오지 않는 유다. 혼돈, 공허, 하늘은 빛이 없고 산들은 진동하고 사람이 없고 공중의 새도 없는 황무지가 될 유다. 이것은 창조 이전 모습(창1:2)이고 참 빛(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기 전의 영적인 모습이다.

이것이 지금 이스라엘의 모습이다. 그들은 더이상 고쳐 쓸 수 없는 상태이기에 재창조를 위해서는 먼저 파괴가 필요했다.(노아홍수, 소돔 고모라)

2. 슬프고 아프신 하나님

경고를 듣고도 깨닫지 못하는 우준한 자, 지각이 없는 미련한 자식과 같은 유다.(22) 적군은 갑옷을 입고 공격해 오고 있는데 이스라엘은 붉은 옷을 입고 금장식으로 단장하고 눈을 그려 꾸미고 화장하고 있다. 그러나 얼마 후에는 그들 중에 해산 고통 소리가 날 것이다. 지금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미용사가 아니라 장의사와 울음꾼이다.

권고를 뿌리치고 멸망을 향해 가는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분노와 진노가 아닌 슬픔과 아픔이었다. 예수님은 이런 나를 대신해서 옷을 벗기우셨고 고민하여 죽게 될 정도로 심한 통곡과 눈물로 탄식하셨다. 이는 나와 교회와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다.

(기도) 닥쳐올 멸망 앞에 붉은 옷으로 단장하고 눈썹 그리고 있는 철부지인 저 때문에 심히 고민하시고 슬퍼하시고 아파해 주신 주님. 저에게도 그 마음 주셔서 당신이 아파하고 슬퍼하시는 자들을 위해 함께 슬퍼하고 아파하게 하옵소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기까지는(주님의 재림) 이 땅을 바벨론의 나그네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붉은 옷과 금장식, 세상 사람들의 환영과 세상의 안락함에 마음 빼앗기지 않도록 오늘도 저의 마음을 지켜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