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누가 누구를 테스트 하나?

모세보다 뛰어나신 예수님에 대한 소개를 한 후 "너희는 너희 조상들이 광야에서 한 것 같이 마음을 강퍅케 하지 말라"고 한다. 광야 생활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시험(테스트)하신 때이다. "물과 양식이 없는 이 광야에서도 여전히 나를 신뢰하는지 보겠다"

그런데 이때 오히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시험했다.(9)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가?" 이들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수많은 기적을 보았지만, 마음을 완고히 하자 불신앙이 작동했고 결국 하나님을 믿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하나님은 분노하셨고 그들을 안식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다.

2. 그러므로

1)그들처럼 악한 마음을 품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하라(12) 어려움이 찾아올 때 마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 빼앗기면 믿음 빼앗기고 생명 빼앗긴다.(잠4:23)

2)피차 권면하여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13) 나만 마음 지킨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원망과 불신앙은 전염병처럼 번져간다. 그러므로 다른 지체들을 권면해서 그리스도의 몸을 지켜야 한다. 그것도 오늘, 매일. 사람에게는 권면, 하나님께는 기도.

3)처음 들은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라(14) 내가 말씀을 붙잡고 말씀이 나를 붙잡으면 떠내려가지 않을 수 있다.

3. 양식과 물이 없을 때 구해야 할 것

양식과 물이 없는 광야는 나를 시험(테스트) 하시는 때이다. 시험에 들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시험에 들지 않는 믿음을 주시려는 시험. 문제는 이것이다. "내가 너에게 물과 양식을 줄줄 믿느냐"가 아니라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나를 신뢰할 수 있느냐?"

그러므로 양식과 물이 없을 때 구해야 할 것은 양식과 물이 아니라 양식과 물이 없어도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는 믿음이다. 이것이 출제자가 원하는 답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믿으란 말입니까? 양식과 물을 주시면 믿겠습니다" 다 틀린 답이다.

4. 남의 실패는 거울이다

안식(가나안)에 못 들어간 자가 누군가? 10가지 재앙, 유월절, 홍해, 만나, 반석의 물 등 온갖 기적을 체험했던 자들이었다. 왜? 마음을 강퍅케 하고 하나님의 믿지 않았기 때문에.

광야 이스라엘의 실패는 거울이다. 모세의 음성을 거역한 자들도 안식에 못 들어갔다면 모세보다 더 크신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도 마음을 굳게 하고 하나님을 의심하면 그 결과가 뻔하지 않겠느냐?

(기도) 시험에 들지 않고 시험을 이길 수 있는 믿음 주시려는 시험의 때인 광야의 때를 잘 통과하기를 원합니다. 광야 한 복판에서 "그래도 나를 믿으라"는 말씀을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믿으란 말입니까?" 대들고 시험하지 않도록 저의 마음을 지켜주옵소서.

물과 양식이 없을 때 물과 양식을 구할 것이 아니라 "믿음"을 구하라고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물과 양식만큼이나 사모하고 간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 아니 하실찌라도 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 제게 더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