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불법과 핍박과 미혹이 계속되지만 그것이 끝날 날이 분명히 있다.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오듯이(무화과나무 잎) 세상의 마지막은 반드시 있고 그것도 매우 임박하다.(문 앞에 이름) 그러나 그 날은 천사도 아들도 모른다. 종말은 확실하고 임박하다. 그러나 언제인지 모른다. 그렇다면...

1. 항상 깨어 있어야

노아시대에 홍수는 분명히 예고되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고 하면서 비가 올 때까지 아무도 준비하지 않다가 다 멸망했다. 먹고 마시고 시집 장가간 것이 잘못이 아니라 홍수를 준비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다. 도둑이 와도 깨어있기만 하면 된다.

두 사람이 함께 밭에서 일하고 맷돌질을 해도 한 사람은 들림 받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한다. 두 사람이 똑같이 일했다. 다른 것이 없다. 그런데 재림이 일어나니까 전혀 다른 길로 갔다. 깨어있지 않은 자가 이와 같다.

2. 깨어 있는 것이란?

두 종이 있다. 한 종은 주인이 언제 와도 괜찮게 맡긴 일을 평상시에 잘 했고 다른 종은 주인이 더디 오리라 생각하고 술 마시고 마음대로 살았다. 주인이 오기 전까지는 후자가 지혜로운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주인은 반드시 온다. 문제는 ‘생각지 않은 때’에 온다는 것이다. 무화과나무 잎을 보고 여름이 가까운 것을 알아야 하는데 이쯤 되면 봐도 모른다.

깨어 있는 삶이란 “오늘이 그날”이라는 생각으로 사는 것이다. 시집가고 장가를 가도 주인이 와도 괜찮게 사는 것이 깨어 있는 삶이다. 스스로 물어 본다. “오늘 주님 오셔도 되겠는가?” 마라나(주님) 타(오십시오) 언제? 지금 or 나중에? 이 답변이 깨어있는지 여부를 결정한다. “어서 오시옵소서”는 아니라도 “지금도 괜찮습니다”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

(기도) 확실할 뿐 아니라, 임박한 종말. 깨어 있기를 원합니다. 나중에 더 잘 준비해야지 생각하지 않고 이 모습 이대로 주님의 재림을 맞을 각오로 오늘을 살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