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에 걸친 격한 논쟁 후 예수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강한 비판과 정죄의 말씀을 하셨다. 그들의 잘못된 가르침이 일반 백성들에게 심각한 영적인 손해를 끼치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서 율법을 잘못 가르치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되 그들의 행위는 본받지 말라고 하셨다. 그들의 행위가 왜 잘못인가?

1. 외식

이레에 두 번 금식, 기도시간 준수, 철저한 율법 준수가 잘못인 이유는 그렇게 함으로 자신들은 의롭다고 생각하고 그렇지 못한 자들은 죄인으로 여김으로써 백성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열심, 하면 할수록 욕먹을 일이다.

2. 교만

잔치나 회당의 상석에 앉기를 좋아하고 문안 받고 랍비(선생), 지도자라 불리기를 좋아했다. 스스로 높아지기 좋아하고 남에게 높임 받기를 좋아했다. 그런 것은 하나님의 자리를 탐내는 것과 같다. 높은 자리, 인사 받음, 선생, 지도자라는 호칭은 모두 하나님의 것이다.

남들로부터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어지고, 스스로 자신을 높이고 있는 순간, 나는 이미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간 것이다. 그렇게 올라갔다고 올라간 것이 아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끌어 내리신다. 자기를 스스로 높이는 자는 주가 낮추시고 자기를 스스로 낮추는 자는 주가 높이신다.

(기도)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낮아지신 예수님을 따른다고 하면서 사람들에게 섬김 받고 싶어 하고, 주님이 대야에 물을 받아 제 발 앞에 앉으셨는데도 옆 사람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냉큼 내려앉지 않는 저의 모습이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경건하다 잘한다 착하다” 은근히 이런 말 듣고 싶어 하고 “~님 ~님” 소리 듣고 싶어 하고 두리번거리며 상좌 찾고 있는 저의 모습이 참 부끄럽습니다. 그 자리가 당신의 자리인데... 끌어 올려 갈지언정 끌려 내려가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www.youtube.com/watch?v=PoiXKVM3k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