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손해, 희생, 순종을 통한 만남

한 밤 중에 남자의 숙소에 찾아가서 그 발아래 누우라는 위험이 동반된 시어머니의 명령에 룻은 순종했고, 젊은 남자에게 시집가지 않고 율법에 따라 기업 무를 나이 많은 보아스에게 청혼을 했다. 보아스도 또한 율법의 요구에 따라 자기의 재산을 나오미 가문에 골고루 분배하는 손해를 감수하고 룻의 청혼을 수락한다.

모압 땅의 한 여인과 여리고 성 기생 라합에게서 태어난 보아스와 만나게 하시고 이들을 통해 다윗과 메시아의 계보를 세우시는 하나님의 섬세하고 위대한 구원의 대 파노라마.

2. 빈손을 채우시는 하나님

나오미와 룻의 처지는 한 마디로 ‘빈손’이다.(곡식, 안식, 소망, 남편, 자식 없음) 그 빈손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히 계속될 운명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제 나오미의 빈손을 채우기 시작하신다. 지난 6-8주 동안 이삭을 주시더니 수확이 끝나는 날 보아스는 6되의 곡식을 나오미에게 보내주었다.

그러나 이것은 곧 안식, 소망, 남편, 자식 등 모든 것을 채우실 시작에 불과했다. 그 보리를 받아 든 나오미는 룻의 결혼, 즉 자기 가문의 회복에 대한 소망을 보았기에 기뻐했다.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3. 보아스보다 더 의지할 기업 무를 자 되신 예수님

자기 백성이 회개하고 돌아오기 전에는 10년이 지나도 일하지 않으셨지만, 회개하고 돌아오자 하나님은 일하기 시작하셨고 이스라엘에 곡식을 주시고 나오미의 빈손을 채우기 시작하셨다. 나오미는 보아스가 자기 가정의 기업을 무를 것에 대해 조금의 의심도 없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일을 마치기까지 쉬지 않으신다. 나오미에게는 그런 확신이 있었다.

나오미와 룻은 유력한 자 보아스면 충분했다. 나오미 가정 회복을 위해서는 그의 의지, 그의 능력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다. 하물며 보아스는 쨉도 안 되는 예수님은 얼마나 더 믿고 의지할 분인가? 그런데 예수님은 늘 내게 보아스만도 못한 분 취급 받으셨으니...

(기도) 주님! 여리고 기생의 아들과 모압 여인을 만나게 하셔서 다윗과 메시아의 혈통을 세우신 하나님의 거대한 손길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회개해야 일하시고, 순종을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분임을 알았습니다. 지난 금요일 작은 순종을 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아스와는 비교도 안 되게 크신 당신을 보아스만큼도 인정하지 않았던 저의 불신을 용서해 주옵소서. 제게 하신 이 일들이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임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조바심이 생기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이루실 줄을 믿고 안심하고 안식하며 평안 가운데 기다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