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님은 눈은 정말 정확하다

말씀을 마치신 후 예수님은 성전 뜰에 있는 헌금함 옆에서 사람들이 헌금하는 것을 지켜보셨다. 그 중에 가난한 한 과부가 두 렙돈(1/64 데나리온=하루일당의 1/64, $1.50)을 넣었다. 헌금함에 떨어지는 소리만 들려도 얼마인지 알만한 적은 돈을 드린 여인을 보시고 예수님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여인이 모든 사람들보다 많이 넣었다”고 하셨다.

“진실로”(아멘). 이 단어는 예수님이 아무데나 사용하지 않으셨다. 중요한 말씀을 하실 때 사용하신 단어인데 주님은 이 단어까지 사용하시면서 자신을 인정해 주셨을 때 혼자 가난과 싸우며 힘겹게 살아가던 불쌍한 이 여인은 얼마나 위로를 받았을까?

2. 하나님은 헌금을 요구(필요) 하시는가?

하나님은 돈이 필요하지 않으시다. 온 우주의 소유자시다. 사실 나의 모든 것도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이 오히려 내게 필요한 것을 주시는 분이시다. 내가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것이 사실은 그분이 먼저 내게 주신 것들이다.

하나님은 어리석고 가난한 자를 통해서 지혜롭고 부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분이시다. 서기관들은 율법이라는 거대한 것을 가지고도 아무 일도 못하지만 두 렙돈 같이 작은 복음은 많은 사람을 구원하고, 그 구원의 감격 때문에 가난한 과부로 하여금 생활비 전부를 드리게 하고 있다.

3. 돈의 실제 크기는 사랑과 진실함의 크기다

드린 것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하나님께서 받으심직 하고 하나님께서 그것을 사용하시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다. 하나님은 큰돈으로도 아무 일도 안하실 수도 있고 적은 돈으로도 큰일을 하실 수도 있다. 돈의 크기가 아니라 마음, 사랑의 크기가 그 물질의 진짜 크기이다.

여인이 은밀하게 행한 일이지만 예수님은 은밀하게 묻어 두지 않으셨다. 반드시 보상하신다. 그 보상은 돈의 크기가 아니라 사랑과 헌신의 크기에 따라 결정된다. 그렇다면 나의 헌금, 헌신의 자세는 어떠해야할지 명백해졌다. 예수님의 눈은 정확하시다.

(기도) 돈(봉사)의 크기보다는 사랑과 헌신의 마음을 보심을 믿습니다. 드리는 것이 마치 내 것인양 착각하고 뿌듯해 하는 어리석음을 회개합니다. “우리의 가진 것 모두 주님께 바치어도 단 번에 생명을 주신 그 사랑 못갚네”(찬302-575장 3절) 이 고백이 저의 진실한 고백되기를 원합니다. 온 마음을 다해 주님 섬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