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리새인들의 죄

1)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하나 마음은 멀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부정한 손(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 먹는 것을 보고 장로들의 유전을 어겼다고(죄를 범했다고) 공격했다. 이들은 밖에 갔다 오면 물을 옷에 뿌리고 음식을 먹기 전에 반드시 손을 씻고 그릇을 깨끗이 씻었다. 단지 위생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러운 것(죄)이 몸 안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것이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이사야서를 인용하셔서 그들의 외식을 지적하셨다. “너희가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마음은 멀다” 이사야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1)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여 섬겼고 2) 흠 있는 제물을 드리는 등 제사와 절기를 지키긴 하지만 마음으로 하나님을 공경함이 없는 형식뿐이었다. 지금 바리새인들의 종교적인 열심이 바로 그렇다는 것이다.

2) 사람이 만든 전통으로 하나님의 법을 대체했다.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양육한 늙은 부모를 봉양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명이다. 그런데 하나님께 드린 것(고르반)이라고 서약을 하면 늙고 병든 부모를 물질로 봉양하지 않아도 죄가 아니라고 가르쳤는데 이것은 입술로만 공경하고 마음이 먼 정도가 아니라 사람이 만든 법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대체해 버린 치명적인 죄를 범한 것이다.

2. 바리새인들의 열심 무엇이 문제인가?

바리새인들의 이런 열심은 자신들을 죄에서부터 구별하여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한 의도였다. 그러나 문제는 1) 그렇게 하는 자신들은 의롭고 그렇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죄인이라고 생각한 것이고 2) 그보다 더 큰 문제는 그렇게 사는 자신들은 과연 의로운가? 그렇게 함으로써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인데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죄인이 의롭게 되는 것(구원 받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한데, 의롭게 되고자하는 그들의 노력은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가 들어오는 통로를 막아 버렸다. 그들은 율법과 전통으로 천국 문을 막고 자기들도 안(못) 들어가고 다른 사람들도 못 들어가게 막고 있었다.(마23:13)

3. 물결 위를 걸으신 그 발걸음으로...

본문 바로 앞에는 바람에 거슬려 전진하지 못하는 제자들의 모습이 나온다. 예수님은 물 위를 걸어서 그들에게 가셔서 바람을 잔잔케 하셔서 그들을 항구에 가게 했다. 바리새인들이 모습이 이와 같다. 죽으라고 열심히 하는데 구원(의)에는 조금도 접근하지 못하고 오히려 지치기만 했다. 예수님은 불쌍한 그들을 찾아가셔서 무엇인지 문제인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 그들 중 그날 구원 받은 사람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4.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는 말씀의 의미

예수님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하셨는데(마7:13) 바리새인들의 삶, 힘들게 신앙생활 하는 것이 과연 좁은 길인가? 아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구원 받지 못하고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 예수님으로만 받는다는 의미이다. 그런 점에서 구원은 좁은 길이 아니라 유일한 한 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노력으로 구원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바로 넓은 길이다.

구원은 예수님이 아니고는 절대 얻을 수 없다. 건강한 자(자칭 의인)에게는 의사(예수님)가 필요 없다. 율법에다 추가로 613개의 법을 지켜서 의롭게 된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예수님이 필요없고 예수님 없는 그들에게는 구원도 없다. 구원은 죄인에게 주시는 것이다. 예수님을 통해.

(기도) 바람으로 고생하던 제자들을 찾아가셨던 주님, 율법 지킴으로 구원 받을 것이라고 헛고생하던 바리새인들을 찾아가신 주님. 어느 날 제게도 찾아오셔서 바른 구원의 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만약 주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했다면 지금까지 소득 없는 고생만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제가 죄인임과, 제 스스로는 절대 의로워질 수 없고,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해 주시고 예수님을 유일한 구원의 길 되심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