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랑의 목자(A Good Shepherd)

몰려온 무리들이 예수님의 눈에는 목자 없는 양같이 보였다. 헤롯은 백성들을 착취하고 귀족들을 불러 잔지하고 세례요한의 피를 흘리는 강도였고 바리새인들은 율법이라는 채찍을 때리기나 했지 백성들을 생명의 양식을 먹이지 못했다.

예수님은 영적으로 굶주린 그들을 먹이기 시작하셨다.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34) 목자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양들을 먹이는 일이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양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다. 양은 풀만 있으면 되지만 사람은 사랑이 필요하다. 양식보다는 사랑이 먼저다.

2. 양식의 공급자(A Bread-Giver)

말씀은 충분이 먹었는데 날이 저물자 무리들이 배가 고팠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무리들을 보내어 음식을 사먹게 하자고 권했지만 예수님은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다. 돈이 적게 드는 것도 아니고 돈이 있다 해도 5천명 분 음식을 어디서 구하겠는가?

그러나 예수님은 무리들을 100명, 또는 50명씩 잔디위에 앉게 하셨다. 푸른 잔디 위에 흰 옷을 입은 무리들이 둘러앉은 모양은 흡사 양의 모습이다.(시편 23편) 그리고 예수님은 한 소년이 예수님께 드린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배고픈 양들을 풍족히 먹이셨다.

3. 생명의 떡(The Bread)

기적의 떡을 먹은 그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떡은 생명의 떡(예수님)이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보리떡을 주셨지만 얼마 후에는 생명의 떡(자신의 몸)과 음료(피)를 주실 것이다. 그리고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배고프지 않고 목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다.

4. 네가 먹을 것을 주어라?

예수님은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명령은 실행이 되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했을 뿐이다. 무리를 앉히라고 해서 앉혔고 갖다 주어라고 해서 갖다 주었다. 그랬더니 예수님의 명령대로 그들이 먹을 것을 주는 일이 일어났다.

제자들은 가진 것이 없었지만 예수님께 받은 것으로 하니까 되었다. 내게 있는 것으로는 안 되고, 예수님께로부터 받은 것으로만 줄 수 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권능도 주셨고, 양식도 주셨다. 내 것은 아무것도 없다. 권능도, 양식도, 말씀도 모두 예수님께로만 온다. “네가 먹을 주어라” 이는 억지 명령, 불가능한 명령이 아닌 약속 있는 명령이다.

(기도) 사랑의 목자시여. 제게도 당신의 마음(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주옵소서. 영혼의 떡이시여 제게도 날마다 당신의 떡(말씀)을 주옵소서. 둘 다 필요하지만 양식보다는 사랑을 더 원합니다.

“네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신 말씀의 의미를 알겠습니다. 주님께서 주지 않으시면 아무것도 줄 것이 없는 자이오니 저에게 영의 양식을 날마다 먹이어 주옵소서. 그리하여 주께 받은 것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줄 것이 있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