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회됨의 두 가지-하나 됨과 거룩

편 나누기에 이어 고린도교회의 또 하나의 심각한 문제점은 ‘음행’이었다. 아버지의 아내(아마 stepmother)를 범한 자가 있었다. 그 사람도 문제지만 아무 조치(치리)를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한 교회도 문제였다.

바울은 교회됨의 두 표징으로 하나 됨과 거룩을 들었다. 그래서 교회의 분파를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는(파괴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그런 자는 하나님께서 멸하실 것이라고 했고 동시에 음행의 문제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처했다.

2. 하나 됨을 위해 죄까지 허용할 수는 없다

교회는 세상과 달라야 한다.(거룩) 고린도교회 안에는 세상에서 부끄러울 음행이 버젓이 일어났고 교회는 그것에 대해 아무 대처를 하지 않았다. 남을 판단하지 말라(4:5)던 바울이 이 문제에서는 냉철하고 단호한 판단을 한다. 그런 자를 교회에서 내어 보내라(출교)고 한다.

하나 됨을 위한답시고 그런 죄까지 용납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적은 양의 누룩이 밀가루 전체를 부풀게 하듯이 작은 이런 죄가 교회 전체를 더럽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몸이 나뉘어도 안 되지만(분열) 악성 종양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도 몸을 위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 죄인을 보면 권해서 회개하게 해야 하지만 만약 듣지 않는 다면 그를 내어 보내라고 한다. 그래서 1) 교회 전체를 그런 죄로부터 보호 할 수 있고, 2) 범죄한 당사자에게도 회개의 기회를 주어 하나님이 심판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기도) 교회를 파괴하는 시기와 분쟁과 교회를 더럽히는 누룩들, 그리고 그런 것이 제 속에는 없는지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옵소서. 저를 교회를 하나 되게 하는 peace-maker로, 교회의 거룩을 지키는 회개자로 세워 주옵소서. 그리하여 정결한 신부로 다시 오실 주님 맞이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