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혜로운 건축가

교회를 1) 하나님의 밭으로, 목회를 농사로 비유했던 바울은 이제 2) 터(기초)를 놓고 그 위에 건물을 세우는데 건축에다 비유한다. 터(그리스도, 바른 복음)는 이미 잘 놓였다. 그 위에 사람들이 집을 짓는데 마지막에 하나님께서 불로 태워 검사를 하신다고 한다.

이 때 금 은 보석으로 지은 집은 타지 않지만, 나무 풀 짚으로 지은 것은 불타고 만다. 그러므로 집을 짓는 자는 조심해서 지어야 한다. 나무 풀 짚으로 지은 집이란, 시기, 분쟁, 분파로 교회를 분열시키는 자들이다. 반석 위에 짚으로 집을 짓다니... 그런데 의외로 그런 사람이 많다.

2. 성전

바울은 교회를 밭(농사), 건축에 이어 성전에다 비유했다. 성전은 하나님이 계신 곳이므로 거룩해야 했다. 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방인들 접근을 못하고 뜰, 성소, 지성소 각 단계마다 철저하게 통제되어 있었다. 이것을 어기는(성전을 더럽히는) 자를 하나님께서 멸하신다.(17)

실제로 하나님은 우상숭배로 더러워 진 예루살렘 성전을 친히 무너뜨리셨고 백성들은 포로로 잡혀가게 하셨다. 바울은 시기와 분쟁으로 교회를 분열시키는 것(당시 고린도교회에는 4파로 분열)을 성전(교회)을 더럽히는 행위로 규정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런 자를 멸하신다고 했다.

3. 어떻게 성전(교회)을 안 더럽힐 수 있을까?

세상의 지혜(생각)로는 교회가 더러워(분열) 질 수 밖에 없다. 교회가 더럽혀지지(분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지혜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지혜란, 2:13절 이하에 따르면 1) 성령께서 가르시는 것, 2) 영적으로 판단하는 것, 3) 그리스도의 마음 이 세 가지다.

하나님의 지혜(십자가의 도)로 닦인 기초 위에 세워진 교회는 하나님의 지혜(십자가의 도)로만 지켜지고 유지 된다: 사람의 눈에는 미련해 보이고 바보같이 당하고 손해 보지만 성령님께서 가르치심에 순종하고, 교회를 어지럽히는 것이 사람이 아니요 사탄임을 알아야 하고, 그리고 예수님의 마음(온유와 겸손)

(기도) 시기와 분쟁으로 ‘주의 일’을 열심히 하는 자는 짚으로 집 짓는 어리석은 건축가요, 하나님이 무너뜨리실 성전을 지키는 자 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세상 사람들의 기준으로는 어리석고 바보 같아 보여도 십자가(하나님의 지혜) 방법을 취하게 하시고, 영의 생각과 판단으로 (우리의 싸움에 혈과 육-사람-이 아니라 사탄임을 바로 알고) 그리스도의 마음(온유와 겸손, 십자가 정신)으로 교회의 거룩(하나 됨)을 힘써 지키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