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치

출애굽기에만 벌써 3번째 안식일 규례를 말씀한다. -십계명, 23:13-안식년 규례를 말씀하면서, 본문) 첫 번째는 십계명(20:8~) 두 번째는 안식년과 3대 절기 규례를 말씀하시면서. 그런데 이번은 성막 제조법 직후다. 성막이 중요하지만 안식일에는 성막 짓는 일도 중단하라고 하셨다. 건물보다 날이 더 중요하다.

2. 목적

20장 십계명 때와는 달리 이번 안식일 규정 강조는 그 목적이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하는 여호와 인줄 알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셨다.(13) 안식일은 하나님을 ‘아는’ 날이다.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고 그분과 교제함으로 하나님을 알아가는 날이다. 그래서 우리를 점점 ‘거룩’하게 만드시기 위해 제정하신 날이다.

25-31장, 십계명을 주신 후 두 번째 모세를 시내산에 부르셔서 성막 규례를 말씀하신 25-31장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라는 표현이 총 7번 나온다고 한다. 그 중에 6번은 성막 규례에 사용되었고 7번째는 안식일 규례를 말씀하실 때이다. 6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7일 째 쉬신 것 같다는 구조이다. 안식일을 통해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에게 참 안식을 주기를 원하신다.

3. 벌칙

십계명 안식일 규정에는 어겼을 때 벌칙 규정이 없다. 그러나 본문에는 어겼을 때 백성 중에서 끊쳐 지는(죽음?, 실제로 안식일날 나무를 들여오다가 죽은 예가 있다-민15) 규정이 있다. 오늘날 주일을 어겼다고 죽지는 않겠지만, 안식일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4. 안식일의 복

안식일(주일)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이 날은 우리를 위한 날이고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 만드신 날이다. 안식일(주일)에 몸만 교회에 와 있다고 잘 지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알아야’한다. 하나님을 만나고 교제하고 예배함으로 그분을 알아갈 때, 점점 하나님을 닮아가고(거룩) 또 참 안식을 누린다. 하루 일 안하고 쉬는 것은 휴식이지 안식이 아니다. 휴식은 내가 취할 수 있지만 안식은 하나님만이 주시는 것이다.

일주일 7일 중 가장 좋은 날, 가장 중요한 날, 가장 필요한 날은 주일이다. 모든 날이 하나님의 날이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날이지만 이 날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특별히 제정하신 날이다. 우리에게 부담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복을 주시기 위해. 이 날 하루만 잘 지켜도 복과 안식은 보장 틀림없다. 나는 이 약속을 믿는다. 성막도 천국의 모형이지만 안식일도 천국의 모형이다.

(기도) 성막 규례 말씀을 마치시면서 또 다시 안식을 규례를 말씀하심으로 참 복과 하늘의 안식을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하나님의 참 뜻을 마음속 깊이 새깁니다. 이날 지킴으로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고 그리하여 하나님을 좀 더 닮아가기를 원합니다. 하루 쉬는 휴식이 아닌 하늘의 안식을 경험 하는 매 주일이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