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씨 뿌리는 자가 아닌 추수꾼으로 보내심

복음 전파의 시급성과 중대성(부모 장례 불참, 작별 인사 포기 등)을 말씀 하신 후, 예수님은 70명을 각 마을로 보내신다. 얼마 전 12명의 제자를 보내실 때보다 많이 보내신 것은 복음이 이스라엘을 넘어 이방인들에게 까지 전해 져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을 “씨 뿌리는 자”가 아닌 “추수할 일꾼”으로 보내셨다. 이미 씨는 뿌려졌고 다 익어서 추수할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70명이 가도 부족할 정도로 익은 곡식이 많기 때문에 주인에게 더 많은 일꾼을 보내 달라고 요청하라고 하셨다. 황송하고 확실한 부르심이다.

2. 양을 이리 가운데 보내심

추수할 곡식이 많은 밭으로 보내시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보내는 것이 어린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내시는 심정이라고 하셨습니다. 1) 전대, 배낭, 여분의 신발, 잘 곳, 먹을 것도 없이 보내고(안정성 없음) 2) 반대와 대적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안전성 없음)

그러나 어린양처럼 이리떼 가운데로 가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은 1) 보내시는 분이 주님이시기 때문이고(주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시고 세상 끝 날까지 항상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2) 가는 곳 마다 먹을 것과 잠잘 곳을 미리 준비해 놓으셨기 때문이고, 3) 열매(영혼구원)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병자를 고치는 능력을 그들에게 주셨다.

3. 반대자들을 만나도 걱정할 필요 없다.

(먹을 것, 잠잘 곳이 없다고 염려할 필요도 없고) 대적자들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고 하신다. 왜냐하면 그들의 대적은 그들을 보내신 분(예수님)을 대적하는 것이고 또한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자들에게는 그냥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다”고만 하라고 하셨다.(영접하는 자에게도 동일한 말을 하라고 하셨다-9절. 따라서 복음은 이미 구원과 저주의 시작이다)

섭섭한 말 듣고 기분 나쁜 말 들었다고 주눅 들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의 나라, 곧 하나님의 다스리심(하나님의 통치는 평안이다)이 얼마나 큰 복인지 몰라서 그렇고 그것을 거부하는 자들이 장차 받을 형벌이 얼마나 큰지를 몰라서 그러는 것이니 그냥 불쌍한 것이지 두려워할 일이 아니다.

아직까지는 타작마당의 심판은 없지만(재림 때까지 연기하심-사랑이다) 그 심판을 피할 수 없고, 복음을 거부한 것 자체로 이미 심판을 받은 것이다.(요3:18) 하나님(하나님의 다스림) 없는 삶(사탄의 다스림 하에 있는 삶), 안 봐도 뻔한데 그들을 부러워할 것도 두려워할 것도 없다.

(기도) 이삭 알갱이를 줍는 것 같은 현실이지만 1) 저를 씨 뿌리는 자가 아닌 이미 익은 많은 곡식의 추수꾼으로 부르셨음을 믿고, 2) 어린 양을 이리 떼 가운데로 가지만, 보내시는 분이 주님이시기에 두려움 없이 가겠습니다. 3) 혹, 아니 분명히 반대와 대적이 있겠지만 그들을 설득하려 하거나 슬퍼하고 주눅 들고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다는 사실을 선포하게 하옵소서. 복음도, 복음 전파를 위해 보내시는 분도 크고 위대하시니 이렇게 좁아지고 작아지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