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 번째 미션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아버지 집에 있는 바알의 단을 헐고 그 위에 바알 신을 상징하는 소를 죽여서 아세라상을 찍어 만든 나무로 번제를 드리라고 하셨다. 이것은 바알과 아세라를 능멸하는 행위이다. 기드온은 동네 사람들이 겁이 나서 대낮에는 못하고 밤중에 이 일을 했고 다음날 이를 본 동네 사람들은 기드온을 죽이겠다고 난리를 쳤다.

2. 기드온을 여룹바알로 만드심

아들을 죽이겠다고 찾아온 동네 사람들에게 기드온의 아버지는 ‘바알이 만약 신이라면 자기를 능멸한 내 아들을 가만 두겠느냐? 너희가 바알을 돕겠다는 것 자체가 바알을 모욕하는 것이다. 그러니 바알이 내 아들을 직접 상대하게 해라(여룹바알)’

신주단지처럼 바알의 제단을 모셔왔는데 이렇게 맥없이 깨어지는 것을 보고 우상 숭배의 앞잡이였던 기드온의 아버지는 충격을 받은 것 같다. 하나님은 겁쟁이 기드온을 바알을 직접 상대하는 용사로 만드셨다.

3. 큰 용사로

힘든 명령에 순종한 기드온에게 마침내 하나님의 영이 임하셨다. 그리고 적군을 치기 위해 나팔을 불렀더니 3만2천명이 자원해서 나왔다. 출전을 앞둔 기드온은 하나님께 양털에만 이슬이 내리게, 다음날은 양털에만 이슬이 내리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하나님은 이 두 번에 요구를 다 들어주셨다. 이것은 의심해서라기보다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확정하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하나님은 반석 위의 음식물을 불태우시고, 바알의 단을 허물게 하셔서 그의 이름을 여룹바알로 바꾸시고, 2번의 양털 기적으로 점점 기드온의 믿음을 키우셔서 숨어서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던 기드온을 큰 용사로 만드셨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고, 누구든지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시면 큰 용사다. 순종은 더 큰 믿음을 낳았고 그 믿음은 더 큰 순종을 낳았다.

(기도) 소심한 겁쟁이 기드온을 바알과 싸울 큰 용사로 만드신 하나님. 산 속에 계속 숨어있지만 말게 하시고 명령하실 때 순종하게 하셔서 더 큰 믿음 가지게 하시고 그 믿음으로 더 큰 순종 할 수 있도록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