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나님이 불의하신가?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택에 의한 것(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심)이고 선택받은 자에게만 구원을 베푸신다면 선택받지 못해서 구원받지 못한 것이니 구원받지 못한 책임이 하나님께 있는 것이 아닌가?

또한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길 자와 그렇게 하지 않을 자를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정하시고 불신자들이 구원 받지 못한 것이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완악하게 하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겨주지 않으셨기 때문이라면 불신자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에 대한 책임을 사람에게 넘길 수 없지 않느냐?

이에 대해 바울은 토기장이와 질그릇의 관계로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설명한다. 진흙 한 덩이를 가지고 귀히 쓸 그릇과 천히 쓸 그릇을 토기장이가 임의로 만들 수 있는 것이지 그릇한테 일일이 물어보고 동의를 구하고 천히 쓸 그릇(쓰레기 통?)에게 미안해하고 할 필요가 없다.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구별이 없고 누구든지 하나님께서 귀하게 쓸 그릇(구원)을 임의로 결정하시는 것은 하등의 잘못이 없다. 구원은 ‘은혜’라는 말 외에 다른 것으로 설명할 수가 없다.

2. 구원은...

1)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지만 모든 사람이 다 구원 받는 것은 아니다. 그 중에 일부만 구원 받는다. 어떤 사람은 구원 받지만 어떤 사람은 구원 받지 못한다. 그 결정은 오직 주님이 하실 수 있다.

누가 구원 받을지, 구원 받지 않을지 하나님은 다 정해 놓으셨지만 인간에게는 그것을 절대로 알려주지 않으셨으니 누구에게든지 복음을 전하는 것이 맞다. 만약 알려주지 않아서 그들의 멸망한다면 그 피값을 믿는 자에게서 찾으시겠다고 했다.(겔3:18)

2) 구원은 선택적이지만 편파적이는 않다. 누구를 구원하실 것인가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고유 권한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기를 원하시지만 모든 사람을 구원하실 책임은 없으시기 때문이다. 일부를 구원하고 일부는 그대로 버려두겠다는 것이 하나님의 의지이다. 이에 피조물은 누구도 이의를 달 수 없다.

3) 신자가 구원 받은 것은 하나님의 선택 때문이지만, 불신자들이 구원 받지 못한 것은 하나님이 그들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을 선택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담의 범죄는 선악과를 만드신 하나님 책임이 아니라 전적으로 아담 책임이다. 하나님은 선악과를 따 먹으라고 만드신 것이 아니지만(따 먹지 말라고 만드셨다) 따 먹지 못할 사람으로 만드시지도 않았다. 고로 구원 받은 자는 감사할 것 밖에 없고 구원 받지 못한 자는 억울할 것도 없다. 자기의 의지적 결정이기 때문이다.

(기도)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단독작품임을 인정합니다. 제가 하나님을 선택한 줄 알았지만 가만히 뒤를 돌아보니 하나님께서 저를 선택하신 것이었습니다. 저의 그 어떤 것을 보시고 선택하신 것이 아니라 아무 조건이나 이유 없이 당신의 기쁘신 뜻대로 정하신 것이었습니다.

나의 나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아직도 구원받지 못한 자들에게 듣든지 아니 듣든지 전하는 파수꾼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