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믿음으로 우리는 더 이상 죄의 종, 빚진 자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 천국의 상속자의 신분으로 변화되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할 수 없는 두 가지 현실적인 도전이 있는데 죄와 고난이다.(17-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바울은 이 ‘죄’ 때문에 사망의 몸이라고 괴로워했다. 중생 후의 죄의 문제는 1) 예수님 안에서 변화된 신분을 믿고 인정하고 주장함으로, 2) 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어 있는 삶으로 이기고 해결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고난’은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 바울은 두 가지 분명한 약속을 상기시킨다.

1. 현재의 고난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장래의 영광

현재에 고난이 있지만, 장래의 영광도 분명히 있고, 그것은 현재의 고난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영광스럽다는 것을 기억하고, 소망 가운데 참고 기다리라고 한다.(25)다른 피조물도 탄식하면서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고 했다.

1) 다른 피조물이란 자연과 동식물을 포함한 하나님께서 직접 창조하신 것과 사람들이 만든 정치, 경제,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모든 영역을 말한다. 그런데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을 다스리라고 하신 하나님의 명령(문화명령)을 거역하여 죄인들이 자연을 파괴, 학대하고 문화를 사탄적이고 세속적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피조물들이 제발 하나님의 아들들이 자기들을 제대로 다스리고 만들기를 탄식하면서 고대하고 있다는 말이다.

2) 피조물들이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는 것의 다른 의미는 예수님의 재림으로 인한 신자들의 몸의 구속(23)의 때를 기다린다는 말인데 그때가 되면 피조물들도 썩어짐의 종노릇하는데서 완전히 벗어날 것이라고 한다. 예수님은 자신의 재림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실 것이라고 했다.(계21:5)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으로 변화 된 후에도 고난은 계속된다. 이에 바울은 1) 장차 누릴 영광을 생각하고 2) 다른 피조물들도 탄식하면서 주의 재림을 고대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서 소망 가운데 참고 기다리라고 했다.

2. 성령의 탄식(신음)과 간구

1)피조물도 탄식하고, 2)몸의 구속(예수님의 재림 시 변화될 영화로운 몸)을 기다리는 우리도 탄식하지만, 3)이를 보고 계시는 성령님도 그것도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탄식하신다. 우리가 고난당할 때 어떻게 할 줄을 모르고 기도해야 하는 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기도하지 못하고, 기도해도 무엇을 기도해야할지 모르는 연약한 우리를 대신해서 성령님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간구해 주시고, 또 하나님의 뜻대로 정확히 간구해 주신다고 한다.

그 결과 내게 일어난 모든 일들이 결국 하나님의 손 안에서 아름답고 선한 것으로 바뀌어질 것이라고 한다. 불필요하고 나를 탄식하게 했던 그 일들이 하나도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선으로 바꾸시는데 다 필요한 것들이다. 창조주는 치료자가 되고도 남는다. 아무것도 없는 가운데서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 망가진 것을 고치지 못하실 리가 없다.

(기도) 고난당할 때에 피조물들과 박해 받는 다른 성도들도 함께 탄식하고 있음을 기억하고 또 장차 누릴 영광을 바라봄으로써 이기게 하옵소서.

제가 연약하여 어떻게 할 줄을 몰라 탄식(신음)하고 있을 때 성령님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대신 간구해 주심과, 그 결과 모든 것을 아름답고 선한 것으로 바꾸실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이기게 하옵소서. 또한 고난 중에 탄식하는 자들을 위해 함께 울어주고 기도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특히 000을 위해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