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토록 자랑하던 율법이 준 유익이 고작...
유대인이라고 이방인보다 나은 것이 없지만 ‘율법’을 맡은 것이 유익이라면 유익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 말은 그들의 율법을 받은 민족이라고 해서 구원에 특별한 혜택이 있다는 말이 아니다. 그들이 그토록 자랑하고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받았다는 율법이 말하는 결론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할 것 없이 다 죄인이요 다 사형에 해당하는 사람이고 율법으로서 구원 얻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율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는데 그것이 유익이라면 유익이다.
2. 율법 외의 하나님의 의
그래서 하나님께서 직접 의롭게 되는 다른 길을 열어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예수님을 믿음으로 얻는 의’이다.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이 없이 1)누구든지 2)예수님을 믿을 때 하나님께서 3) 값없이 그를 4)의롭다고 인정해 주신다는 것이다.
이 일이 가능한 것은 예수님께서 율법의 요구(하나라도 지키지 못하면 죽음)를 다 들어 주셨기 때문이다.(십자가의 죽음)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화목제물로 보내셨다. 이 ‘화목제물’은 지성소 안에 있는 법궤를 덮은 뚜껑인 ‘속죄소’이다.
대 제사장이 1년에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 짐승의 피를 속죄소에 뿌림으로써 백성들의 죄가 사해 졌던 것 같이 예수님을 통해서 모든 죄인들의 죄가 용서 받도록 하신 것이다. 그리고 이 방법은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율법과 선지자들(구약 성경)에게 증거를 받은 것, 즉 율법이 있던 구약시대부터 계획된 것이었다.
3. 공의와 사랑의 입맞춤
예수님께서 죄의 값을 다 지불하신 것을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적용하셔 죄인들도 죄의 값을 다 지불한 것으로 간주해 주심으로 1) 공의(공정, 정직)로우셔서 죄를 그냥 보아 넘기지 못하시고 반드시 벌하셔야 하는 하나님 자신도 의로우시게 하고 동시에 2) 어떤 죄인도 용서해 주시고자 하시는 사랑의 성품도 충족되게 하셨다.
공의(죄인을 반드시 벌하시는 하나님의 성품)과 사랑(어떤 죄인이라도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성품), 이 두 모순처럼 보이는 하나님의 성품이 십자가 위에서 만나 서로의 요구를 다 들어 줄 수 있게 되었다. 그야 말로 ‘신의 한 수’이다.
율법을 지킴으로 의롭게 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으니 자랑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자랑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기도) 하나님, 죽음(멸망, 지옥) 외에 달리 길이 없던 저, 본질상 진노의 자식이었던 저, 행위로는 절대로 의롭게 될 수 없던 저에게 의롭게 되는 새롭고 산 길,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의를 덧칩게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를 위해 저를 대신해서 율법의 요구(죽음)를 다 들어 주심으로 믿기만 하면 당신의 의를 제게 주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어 주신 주님을 높이고 찬송합니다.
나의 나 됨은 오직 주님의 은혜요 내게는 자랑할 것이 전혀 없습니다. 주님과 주님의 십자가만 자랑하고 사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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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도 다윗도...(롬4:1-12)
공의와 사랑이 입 맞추다(롬3:21-31)
말도 안 되는 억지(롬3: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