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는 있지만, 그래서는 안 됩니다

5년 전, 약 8만 6천명의 사망, 실종자를 냈던 중국 쓰촨성 대지진. 이 때 환난을 뚫고 고귀한 한 생명이 태어났습니다. 이 아이는 지진 당일인 2008년 5월 19일 수술로 태어날 예정이었는데 지진으로 인해 그 다음날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이번 지진으로 무너진 집 담장에 깔려 죽었습니다. “세상에 이럴 수가...” 중국 열도가 슬픔에 잠겼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그런 곳입니다. 5살 난 어린 여자 아이의 죽음을 보면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참으로 슬픈 죽음이다. 부모들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그런데 그 아이의 죽음이 더 안타깝고 슬픈 것은 그 아이가 만약 예수님을 알지 못한 채 죽었다면 지옥에 갔을 것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5년 전의 지진을 피해 기적적으로 태어난 아이가 5년 만에 같은 지진으로 죽은 것보다 더 슬프고 고통스러운 것은 그렇게 한 번 죽은 것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히9:27)

가련한 한 여자 아이의 안타까운 죽음을 예화거리로 가볍게 사용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죽음과 그 후의 심판은 결코 가볍게 넘어갈 수 없기에... 한 어린 아이의 슬픈 죽음, 그건 이럴 수 있지만, 죽음 후에 있을 또 한 번의 죽음, 그래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