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와 하나님의 뜻

구약 시대에는 투표나 회의를 통해서 보다는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시고 사람을 세우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음성이나 꿈으로 계시하시지 않는 오늘날에는 그래도 투표가 가장 합리적인 의사 결정방법입니다.

그러나 모든 투표 결과가 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예컨대 일제 시대 한국 장로교가 신사참배가 죄가 아니라고 결정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성경과 진리에 어긋나는 것은 아무리 투표로 결정해도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성경과 진리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그래도 죄가 있는 인간들이 모인 교회 안에서 할 수 있는 것 중에 투표를 통한 의사 결정 방법보다 합리적인 것은 없습니다.

성경적인 의미에서 투표는 다수의 의견을 관철시키거나 소수의 목소리를 묵살하기 않기 위한 것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뜻’을 찾는 과정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구약 시대 같으면 음성으로 말씀하셨을 텐데) 기도하고 투표하고 그것이 성경과 진리에 위대되지 않는다면 ‘나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하나님의 뜻은 그것이 아닐 수 있겠구나’하고 그 결과를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투표와 하나님의 뜻의 상관관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