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들을 ‘히브리’ 민족이라 부릅니다. 여러 주장들이 있지만 건너다는 뜻을 가진 ‘아바르’가 이브리로, 이 말이 다시 히브리로 바뀌었다는 주장에 저는 한 표 던집니다. 이 말은 이스라엘의 주변 나라 사람들이 ‘어디서 넘어 굴러온 뜨내기들’ 이라는 의미로 붙인 비하하는 이름입니다.

그들의 시조 아브라함도 갈대아 우르에서 가나안 땅으로 건너온 사람이고, 홍해를 건너고, 광야를 건너고... 이스라엘의 역사는 그야말로 ‘건너는 역사’입니다. 요단강은 그 마지막 건넘입니다. 그런데 그때가 하필 해빙기와 늦은비 철이었고 그래서 평소에 조그마한 개울이었던 강이 4m 높이 30m 너비의 큰 강이 된 때에 건너라고 하신 것입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명령입니다.

왜 그러셨을까? 강을 건넌 후에는 철옹성과 거인들과 전쟁을 해야 했고 그 전쟁에는 칼과 창이 아닌 ‘믿음’이 유일한 무기인데, 범람하는 강을 건넘으로써 이스라엘백성들에게 ‘믿음’이라는 무기를 주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의도가 있었습니다. 우리도 태평양을 건너온 뜨내기 히브리인들이지만, 우리를 통해 이 땅에 자신의 왕국(교회)을 세우실 분은 하나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