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덴버가 2016년 미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50위 안에도 못 든 필라델피아 사람으로 샘이 날만도 하지만 그래도 저는 필라델피아가 좋습니다.

시대마다 살고 싶은 꿈의 도시들이 있었습니다. 약2500년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은 도시(나라)는 바벨론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간 후 유대인들은 거기서 태어나고 살았습니다. 기적적으로 예루살렘 귀환 칙령이 발표 되었지만 돌아간 사람은 겨우 4만 여명, 나머지는 여전히 바벨론에 남았습니다. 폐허가 된 예루살렘보다는 세계의 수도인 바벨론이 훨씬 살기 좋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바벨론에 남은 유대인들에게 빨리 도망쳐 나와 예루살렘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마치 소돔 고모라가 불로 심판을 받기 전 천사가 롯의 가족들을 이끌고 나왔듯이.

한 사람이 모든 재산 팔아서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면서 꿈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 성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하늘에서 유황불이 내려 그 도시 사람들이 다 죽고 말았습니다.

소돔성, 미래를 안다면 아무도 그곳에서 살고 싶어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쾌락, 안락, 안전, 그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 해도 바벨론은 시온의 딸들이 살 곳이 아닙니다. 이것이 거기서 도망쳐 나와 성곽 없는 예루살렘으로 가라고 하신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