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향목과 금과 귀한 돌로 지은 솔로몬의 성전은 참으로 화려합니다. 아마 지금까지 남아 있다면 타지 마할, 콜로세움, 만리장성 등과 함께 세계 7대 불가사이 중에 하나가 되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성전이 중요한 이유는 건물의 웅장함과 화려함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하나님이 계시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성전을 다 짓고 난 후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도 하나님을 용납하지 못하는데 자기 손으로 지은 건물에 하나님이 계실 수 있으시겠느냐”고 했습니다.

성전은 ‘하나님이 계시는 곳’입니다. 그토록 웅장하고 화려했던 솔로몬 성전도 380년 후에는 흔적도 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더 이상 이스라엘 가운데 계실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면 아무리 크고 화려한 건물도 더 이상 성전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계셔야 합니다.

하나님은 솔로몬 성전 외에 또 다른 성전을 준비하셨는데 그것은 바로 예수님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이 계신 곳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계신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성전이셨습니다. 솔로몬 성전(제1성전)도, 헤롯 성전(제 2성전)도 다 무너지고 없습니다. 예수님의 몸도 십자가 위에서 무너지고 졌지만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셔서 이제는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영원한 성전이 되셨습니다.

성탄절은 영원히 자기 백성과 함께 하시는 참 성전 되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날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임마누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