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66편을 기록한 시인은 온 땅과 만민을 향해 여호와를 찬양하자고 제안을 합니다. 온 땅은 1) 자연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자연은 지금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그러니 온 땅은 자연이 아닌 2) 모든 사람들이라고 봐야 하겠습니다. 유독 사람만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으니까요.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하나님을 알아도 감사치 않는 것이 인간이라고 바울이 말했습니다.(롬1:21)

두 번째 하나님을 찬송하자고 초대한 대상은 '만민'입니다. 정확히는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하나님, 우리 영혼, 우리를 시험, 단련하신다고 할 때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두고 한 말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대상은 자기 자신입니다. 내가 번제를 가지고.. 나의 원을 갚으리니.. 내 입술이.. 내 환난 때에... 내 입이... 내가 번제를 드리며...이스라엘(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불신자는 물론, 신자들의 찬송도 줄어들고 끊어질 때가 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면 무대 조명도 꺼지고 객석의 조명도 하나둘 꺼집니다. 그런데 이때 시인(아마도 다윗)은 '나'는 혼자서라도 하나님께 찬송하겠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환난 때에 하나님께서 자기를 도와주셨을 때 서원을 했던 것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약속한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13-14)

그런데 모든 사람이 찬송을 중단했을 때 그가 끝까지 하나님을 찬송하겠다고 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듣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진노하시는데(18), 그런데 하나님이 범죄한 자기 기도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셨기 때문입니다.(19) 18절과 19절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바로 '회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진실로 하나님께서 죄인에게 진노하시는 대신 그 기도를 들으시는 이유는 죄인을 위해 대신 진노를 받으시고 우리를 위해 대신 기도하시는 예수님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야할 바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