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믿는 자를 구원받은 자, 하나님의 자녀, 의인 등으로 부르지만 '죄 용서받은 자'로 불러도 됩니다. 회개가 먼저인지 용서가 먼저인지 아니면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는 건지 다양한 견해가 있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값없이 조건 없이 용서받았다는 사실이며, 그래서 우리도 남을 그렇게 용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용서에는 2단계가 있습니다. 1) 복수심을 가지지 않는 것-복수(원수 갚는 것)는 오로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 생각으로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2) 한 단계 더 나아가서 내게 잘못한 사람을 축복하고 사랑하고 그를 위하여 기도하는 단계입니다.

2단계 용서인 기도에 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3단계 기도라 이름하겠습니다.

1) 1단계-그를 위해 기도하기. 그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하나님께 회개하도록. 그는 나에게 잘못했을 뿐 아니라 동시에 하나님께 범죄한 것이니 하나님께 용서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2) 2단계-그를 대신 기도하기. 그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스스로 회개하면 다행이지만 그러지 못할 때(거의 그러지 못하지요) 내가 그를 대신해서 회개하는 것입니다. 이 기도를 하고 나면 그 사람이 절대 밉지 않습니다. 모세, 스데반, 다니엘이 이런 기도를 하였습니다.

3) 3단계-나(우리)의 죄 회개하기. 그의 잘못(죄)은 한 몸을 이루고 있는 나의 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의 죄는 예수님의 몸(교회)을 아프게 한 나의 죄이기도 합니다. 예레미야는 범죄한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다가 사람의 마음이 만물보다 거짓되고 부패했고, 또 하나님은 우리의 심장폐부를 살피신다는 것을 알았을 때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는(렘17:9-10)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나를 고치소서"(렘17:14)

두세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주님도 함께 하신다고 하신 다는 약속은 이런 기도를 하는 두세 사람을 말하지 않겠습니까? 풀무불 속의 다니엘의 세 친구들과 함께하신 것이 그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