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많은 기적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특이한 것은 여호수아가 가나안 연합군과 전쟁할 때 태양을 멈추게 한 사건일것입니다.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할지어다”(수10:12) 과학으로 말하면 지구의 공전과 자전이 일시 멈추었거나 속도가 급격히 줄었다는 말인데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하겠지만 우리는 이 일이 문자 그대로 이루어진 것을 믿습니다.

이것은 하늘의 시간(카이로스)이 땅의 시간(크로노스) 안으로 들어온 사건입니다. 여호수아를 통해 일어난 카이로스의 사건과 같은 것이 예수님의 부활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그야말로 하늘의 시간(카이로스)이 땅의 시간(크로노스) 안으로 들어온 사건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예수님의 히브리식 이름인 예슈아와 여호수아가 같은 이름, 같은 뜻(여호와가 구원하신다)이라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카이로스, 크로노스 두 시간대가 지금 동시에 존재하고 있고 크로노스의 시간 안에 사는 지금도 카이로스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베푸신 모든 기적은 물론, 수가성 우물가의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것도 카이로스의 시간 속에 들어간 것과 같습니다. 땅의 시간, 땅의 원리에 지배당하지 않고 하늘의 시간, 하나님의 통치를 받고 사는 것이 카이로스의 시간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 땅에서 하늘의 시간(카이로스)을 살 수 있는가? 1) 현재화-과거와 미래(재림과 부활과 새 하늘과 새 땅)의 카이로스를 반복해서 듣고 고백함으로 현재로 끌고 들어오는 것입니다. 2) 믿음화-카이로스의 이야기를 믿는 것입니다. 말씀에 성령의 조명이 있을 때 믿음이 생깁니다.(말씀을 대할 때 성령의 직접적인 가르침을 간절히 사모하고 기도하기) 3) 현장화-말씀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를 만나 주시고 빈 무덤 앞에서 울고 있던 막달라 마리아의 이름을 불러 주셨던 현장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