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만 해도 힘든데, 지금 지구촌 전역은 이상기후라는 또 하나의 복병을 만나 끙끙대고 있습니다. 지난주 캘리포니아의 한 지역은 화씨 134도를 기록하였고 콜로라도 강의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이 강의 물에 의존하고 있는 서부의 몇몇 주들에는 가뭄 주의보가 내려졌는가 하면, 반대편인 동부의 뉴욕은 홍수로 도시가 물에 잠기는 사태가 벌어졌고 독일도 사상 초유의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여기에 지진이나 쓰나미가 덮친다면 세계는 아수라장이 되고 말겠지요?

코로나 1년 6개월. 영국, 이스라엘 등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던 나라들은 다시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고 인도는 하루에 10만 명이 감염되고 있습니다. 미국도 대부분의 주들이 마스크를 벗고 정상 생활을 시작했지만, 휴가철을 맞아 감염자 수가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한국도 일부 지역은 저녁 6시 이후에는 3명도 모이지 못하는 초강력 방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요즘 새벽 기도 시간에 예레미야서를 묵상하고 있는데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 성을 1년 6개월 동안 에워쌌다가 공격해서 결국 유다는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1년 6개월은 하나님께서 유다에 주신 마지막 회개의 기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다는 끝내 회개하지 않고 멸망했습니다.

코로나 발병 1년 6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인류는 백신 개발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고 또 어느 정도 성공한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델타 변이다 돌파 감염이다 해서 세계는 아직도 코로나에 포위된 상태입니다. 코로나 시작되었을 때 처음 마음을 너무 쉽게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너희도 유다처럼 되려느냐?” 믿지 않는 자들에게 무엇을 기대 하겠습니까? 믿는 우리들이 들어야 할 말씀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