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은 구원받은 백성들이 이 땅에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의무나 종교활동이 아니라 이날을 지킴으로 특별한 복을 누리는 날입니다. 즉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먹여주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경험하는 날입니다.

이것이 가장 잘 나타난 것이 만나입니다. 5일 동안은 매일 거두었는데 만약 이틀치를 거두면 남은 것은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났습니다. 그런데 안식일에는 만나가 내리지 않기 때문에 6일째는 이틀치를 거두어도 썩지 않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안식년 제도에도 나타납니다. 7년째는 파종하지 말고 땅을 쉬게 하라고 하셨는데 8년에 파종해서 9년에 수확하니 6년에 3년 치 곡식을 수확하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1주일에 하루 일하지 않는 것을 시도해 볼만 한데 안식년을 지키다가는 2년을 꼬박 굶을 수도 있으니 쉽지 않은 일입니다.

희년은 더 심합니다. 48년(수확)-49년(안식년)-50년(희년)-51년(파종)-52년(수확) 이때는 4년을 굶을 수도 있습니다. 희년(기쁨의 해) 지키다 천국에 먼저 갈 수도 있습니다.

이들 안식일 시스템(안식일, 안식년, 희년)을 지킴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날을 지키는 자들의 삶과 생명을 책임지고 지켜주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 하나님을 의지하는 연습을 한 것입니다.

이렇게 안식일을 지키는 자들을 하나님께서는 종려나무같이, 레바논의 백향목같이 늙어도 결실하고 진액이 풍족하게 하심으로 자신의 정직하심을 나타내신다고 약속하십니다.(시92:12-15) 하나님은 불의가 조금도 없으시기 때문에 이 약속을 반드시 지키십니다.

시편 92편의 제목은 [안식일의 찬송시]입니다. 매 주일 예배로 모일 때마다 이 하나님을 체험하고 그분의 약속을 믿는 믿음으로 충만해지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