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광야 생활 중에 고라가 다단과 아비람, 그리고 250의 족장들과 합세하여 모세와 아론을 대적한 일이 있었습니다. 같은 레위지파인데 자신들은 성막 봉사의 일만 하고 제사장 직은 아론 가문에 독점한 것에 대한 시기와 불만 때문이었습니다.

이 일로 하나님은 땅을 갈라 뜨려 고라 가문을 산채로 땅에 묻히게 하셨고 향로를 들고 제사장 흉내를 내던 250명은 향로에서 불이 나와 다 타 죽게 하셨고 그 저주의 향로를 얇게 펴서 제사 드리는 제단을 싸라고 하셨습니다. 그 놋 제단을 봄으로써 불평의 죄를 짓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백성들은 회개하기는커녕 모세와 아론을 향해 “너희가 하나님의 백성을 다 죽였다”하면서 더 대적을 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전염병을 보내 백성들을 죽이기 시작하셨고 이를 본 아론이 급히 향로를 들고 제사를 드림으로 병이 그쳤지만 이 일로 또 14,700명이 죽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음 날 이스라엘 12지파 대표자들에게 지팡이를 하나씩 가져오게 하셔서 그것을 법궤 앞에 두게 하셨고 다음날 지팡이를 보면 누가 하나님의 택하신 자인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다음 날 아론의 지팡이에만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살구나무 열매가 맺혔습니다.

메마른 아론의 지팡이에 핀 꽃과 살구열매는 정금 등대와 같은 문양이고 그 정금 등대는 에덴동산의 생명나무를 상징합니다. 작은 시기와 불평으로 수 만 명이 죽은 끔찍한 일 후에 죽은 나무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게 하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저주의 죽음 대신 생명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신 것입니다.

훗날 하나님은 또 다른 나무 하나 보여 주셨는데 바로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셨지만 다시 부활하심으로 십자가를 생명의 상징이 되게 하셨습니다. 아론의 지팡이도 은혜지만 예수님의 십자가는 더 큰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