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를 관통하는 중요한 단어가 바로 “자유”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주어진 죄, 율법, 사탄으로부터의 자유를 말합니다. 특히 바울은 율법으로부터의 자유를 말했는데 예수님께서 율법의 멍에를 풀어 주셨기 때문에 더 이상 율법을 지켜야 할 의무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율법을 강하게 반대하는 바울의 가르침을 역이용하여 마음대로 율법을 어겨도 되고 죄를 지어도 된다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예수님의 십자가로 주어진 자유를 육체(범죄)의 기회(발판)로 삼지 말고 오히려 그 자유를 사랑으로 종노릇하는 기회(발판)로 삼으라고 합니다. 이것이 참 자유, 진정한 자유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죽으심으로 우리를 죄, 율법, 사탄의 종노릇 하는데서 해방하셔서 자유를 주셔놓고 또 다시 자유가 없는 종이 되라? 그런데 이 종노릇(사랑의 종노릇)이야 말로 참 자유입니다. 사랑의 종이 되기 전에 우리는 아직 자유를 맛보지 못한 가짜 자유인입니다. 사랑하기 힘든 자를 사랑할 때 누리는 자유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하며 사는 것만큼 힘든 종노릇도 없습니다. 자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사랑의 종노릇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그것을 억지로 한다면 자유일 수 없겠죠?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 주셔서 우리 마음에 성품의 열매(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를 맺게 하셔서 그 변화된 성품으로 이 어려운 사랑의 종노릇을 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종에서 해방 된 우리들이 사랑의 종노릇 하는 참 자유인이 되기 위해 해야 할 것은 성령으로 살고 성령으로 충만하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 어떤 것보다 간절히. 사랑의 종노릇하는 사람, 사탄도 포기한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