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 1세대가 거의 다 죽고 2세대들이 가나안 입성을 눈앞에 두고 물과 음식이 없다고 불평을 했습니다. ‘차라리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어쩌면 부모들과 이렇게 같은지... 이에 하나님은 불뱀(독뱀)을 보내 이스라엘 백성들을 물려 죽게 하셨습니다. 깜짝 놀란 백성들은 하나님께 기도해 달라고 모세에게 부탁했고 하나님은 놋으로 뱀을 만들어 장대에 높이 달아 그것을 보는 자는 살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주로 전염병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벌하셨는데 이번에는 뱀에 물려 죽게 하신 것은 중요한 교훈을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뱀은 애굽 왕을 상징하는데(바로 왕의 왕관에 코브라 문양이 있었다고 함) 뱀(애굽의 왕)에게 물려 죽게 하심으로 다시는 애굽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못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뱀은 사탄을 상징합니다.(에덴동산의 뱀) 이스라엘로 범죄(원망)케 한 그 뱀(사탄)을 죽여서 장대에 메 다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뱀에게 ‘여인의 후손이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고 하셨는데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사탄의 머리를 깨뜨리시는 것에 대한 예언이었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십자가) 이는 저(예수님)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4-15)

에덴동산에서부터 우리를 괴롭혀왔던 뱀이 예수님에 의해 머리가 깨어진 채 나무에 달려 있습니다. 원망과 불평과 두려움은 모두 뱀(사탄)이 주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뱀의 머리를 깨뜨리셨습니다. 원수는 더 이상 힘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장대에 달린 뱀을 바라보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볼 때 모든 원망과 두려움은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