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들의 40년의 광야 생활은 오늘 우리 신자들의 이 땅의 삶의 모형입니다. 신자들은 이 땅을 광야(나그네)처럼 살아야 합니다. 아직 가나안(집)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광야를 집처럼 살려 해서는 안 됩니다. 광야는 광야로 사는 것이 제일 편합니다.

그래서 이 땅을 집처럼 살아가는 불신자들의 눈에는 좋은 집 놔두고 텐트에서 지내고 좋은 여행지 관광지 대신 시간과 물질을 들여서 덥고 습한 오지로 선교를 떠나는 우리들의 삶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힘든 광야를 살 수 있었던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1) 약속의 땅을 향해 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도달할 것이라는 소망이 그들로 하여금 광야를 참고 견디게 해 주었습니다. 2) 두 번째는 그들 가운데 성막(하나님)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광야를 이 세상이라고 한다면 가나안은 천국(안식)입니다. “하나님이 계신 곳”이 천국(안식)입니다. 아무리 젖과 꿀이 흐르는 땅, 황금 집, 황금 길이 있어도 거기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면 천국이 아닙니다. 성막은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함께 계신다는 상징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성막이 있는 광야”는 이미 그들에게 “가나안”이었습니다.

우리는 아직 광야에 있습니다. 어느 땅에 사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그 하나님과 교제하고 예배하는 삶이 있으면 그곳은 이미 가나안입니다. 하나님 안계신 가나안 보다 하나님 계신 광야가 더 복지입니다. 광야에서는 우리 믿음의 시작자(출애굽)시요 진행자(광야)시요 완성자(가나안)이신 예수님께 눈을 고정시키고 그분을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