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6개월간 비가 오지 않게 했다가 다시 비가 오게 하고 하늘에 불이 내려 제물을 사르게 하는 등 대승을 거둔 엘리야. 그러나 그는 자기를 죽이겠다는 이세벨을 피해 도망가서 한 나무 아래 앉아 하나님께 죽기를 구했고 하나님은 그를 자게 하시고 천사를 보내어 어루만지시고 떡과 물을 주어 먹게 하신 후 그를 호렙산으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네가 왜 여기 있느냐고 물으시자 그는 1) 자기가 하나님을 위해 열심이 특심이고, 2) 주의 선지자들이 다 죽고 자기 혼자 남았고, 3) 백성들이 자기마저 죽이려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그의 말은 모두 사실에 기초한 것이지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1) 한 때 열심이 특심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그에게는 그런 열심이 없습니다. 2) 자기만 남은 것이 아니라 오바댜가 100명의 선지자들을 동굴에 숨기고 음식을 날라다 주고 있었습니다. 3) 자기를 죽이려하는 자는 백성이 아니라 이세벨입니다.

엘리야의 말은 반쪽 진실(half truth)이었습니다. 속이기 위한 것은 아니었지만 반은 사실이고 반은 거짓이었습니다. 자기 연민에서 나온 감정적 해석은 그것이 비록 사실에 기초한 것이라 할지라도 완전한 진실은 아닙니다. 이것이 엘리야가 영적 침체에 빠진 원인이었습니다. 거짓의 아비, 속임수의 대가 사탄은 이것을 이용해서 우리를 넘어뜨립니다.

이 때 우리가 붙들어야 할 것은 완전한 진실입니다.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그러나 하나님은 능치 못하심이 없으시다. 난 절대 혼자가 아니다. 주님이 세상 끝날까지 나와 함께 하신다. 아무도 나를 위로하지 못하지만 성령님은 얼마든지 나를 위로하시는 분이시다” 반쪽 진실과 완전 진실(복음) 중 어느 것이 맞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