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숭배 사건 이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모조로 죽이시려 했을 때 모세는 목숨을 건 간절한 기도를 드렸고 하나님은 모세와 새로운 언약(약속)을 세우십니다; ‘다시는 이스라엘을 멸하지 않고 무슨 일이 있어도, 비록 똑같은 죄를 범한다 할지라도 그들을 반드시 가나안 땅으로 데려 가시겠다’ 파격적인 이 제안을 자신의 이름을 질투라고 소개하시면서 하셨습니다. ‘질투라 이름 하는 하나님’

‘질투’는 악의적이고 독살스러운 이기심의 부정적인 말입니다. 그러나 이 말이 하나님의 사랑의 성품으로 사용 될 때는 ‘죽음을 각오한 보호심’을 말합니다.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더미에 웅크린 죽은 엄마의 품 안에 1 살배기 아기가 살아 있는 채로 발견되는 미담을 종종 듣습니다. 질투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이런 종류의 것입니다. 이런 파격적이고 불공정하고 일방적으로 손해 보는 계약을 하나님께서 하실 때에 딱 한 가지 조건을 제시하셨습니다. ‘우상을 버리고 나 여호와만 섬겨라’

자식을 목숨같이 사랑하는 부모도 계속해서 빗나가는 자식을 더 이상 어떻게 할 수가 없을 때 ‘이젠 나도 몰라. 네 인생 네가 알아서 해’라고 포기 아닌 포기를 할 때가 있습니다. 사랑은 있지만 자식을 변화시킬 능력이 없는 인간 부모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범죄하는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시지만 그대로 내버려 두지도 않으십니다. 범죄 하는 자기 백성을 반드시 고치십니다. 사랑도 많으시지만 능력도 많으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질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