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겸손, 섬김

예수님은 지금 예루살렘(골고다, 십자가)을 향해 올라가시는 데 따라가는 제자들은 ‘누가 크냐’에만 관심이 있다. 이에 예수님은 어린아이 하나를 곁에 세우시고 ‘이런 어린아이를 영접(존경)하는 것이 곧 나를 영접(존경)하는 것이고 나를 영접하면 나 보내신 이를 영접(존경)하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너희 중에 가장 작은 자가 가장 큰 자’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자신을 어린아이(가치 없고 천한 자)보다 낮은 자로 여기고 낮은 자의 종이 된 자가 높은 자라고 하신다. 세상은 섬길 자가 없을수록 높은 자라고 하지만, 성경은 반대다. 섬길 자가 많을수록 높은 자다. 단연 이 일에 최고의 모범은 죄인을 위해 목숨을 내어 주신 예수님이시다.

그리고 장로들에게 순복하고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면 때가 되면 높이신다(벧전5:5-6) 하나님이 높이신 자가 진정으로 높은 자이다.

2. 경쟁심, 시기심

이후에 두 가지 일이 연속적으로 일어났다. 1) 어떤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을 보고 못 하도록 했다.(얼마 전 그들은 귀신 쫓아내는 데 실패했다) 예수님은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라고 하시면서 “금하지 말라”고 하셨다.

2)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예수님 일행이 자기 동네를 지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때 야고보와 요한은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부터 내려 저들을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라고 했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꾸짖으시며 다른 길로 ‘둘러가셨다’

3. 예수님을 따르는 데는 비용이 든다. 그것도 비싼 비용(목숨)이...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사람에게 ‘여우도 굴이 있고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도 없다’고 하시고, 예수님을 따르는 일이 삶과 죽음을 결정지을 만큼 중요하고 다급한 일이기 때문에 아버지의 장례식도 뒤로 하고. 가족들과 작별 인사도 못 할 수도 있다고 하셨다.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이에 합당치 않다고 하셨다. 예수님에게서 눈을 떼면 밭을 제대로 갈 수 없다.

(기도) 주님을 따르는 데 믿음(능력) 없는 것보다 교만, 경쟁심, 시기심, 낮아지기 싫어하고 거부당하는 것 기분 나빠하는 마음이 더 큰 문제입니다. ‘어린아이’를 하나님을 대하듯 하게 하시고 섬길 자다 더 많도록 더 낮은 자리로 가게 하소서. 금하지 말고, 그냥 둘러가게 하소서.

각오하고 나서긴 했지만, 쉽지 않은 길임을 알고 다시 한번 더 다짐합니다. 이미 쟁기 잡았으니 주님에게서 눈 떼지 않고 주만 바라보고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