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삭개오와 예수님, 누가 먼저였나?

삭개오(의로운 자라는 뜻)는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죄인으로 낙인 찍혔던 세리장이었다. 돈으로만 하면 성공한 부자였다. 어느 날 예수님께서 자기 동네로 오신다는 소문을 듣고 그분의 얼굴이라도 한번 보고자 갔지만, 사람이 많고 키가 작아 볼 수가 없어서 나무 위에 올라갔다.

그런데 길을 가시던 예수님은 자기를 향해 “삭개오야 내려오라 오늘 내가 네 집에 하룻밤 자고 가야겠다”고 하셨다. 자기 이름까지 아시는 것에 깜짝 놀랐지만 기뻐하면 내려와서 자기 집에 영접하였다. 삭개오가 예수님을 찾아간 것이 아니라 그 전에 예수님께서 그를 찾아 가셨다.

2. 기부와 죄 용서(구원) 무엇이 먼저인가?

삭개오는 자기의 재산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남의 것을 훔치거나 빼앗았다면 4배로 갚겠다고 했다. 이에 예수님은 “이 집에 구원이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고 하셨다. 그는 아브라함의 후손이었지만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영적인 아브라함의 자녀(구원받은 자)가 되었다. 재산을 기부했기 때문에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죄 용서가 기부하게 했다.

3. 거지도 부자도 나도...

여리고로 오시던 중에 거지 소경을 고쳐주셨고 지금 막 여리고 성 안으로 들어오셔서 부자 삭개오를 만나주셨다.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은 건강한 부자나 가난한 소경이나 차이가 없다. 부자도 소경만큼이나 불쌍한 자다. 예수님을 만난 거지 소경이 부자보다 낫다.

거지도 부자도 모두 주가 필요한 자들이었고 나도 주가 필요한 자였다.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 나사렛에서 사마리아를 거쳐 여리고까지 예수님은 잃은 삭개오를 찾아가셨다. 그 발걸음이 나도 찾아 주셨다.

(기도) 소경도 건강한 사람도, 거지도 부자도 모두 주님이 필요한 자들이고 저도 주님이 필요한 자입니다. 주님을 만나지 못한 자는 건강 여부, 부유 여부에 상관없이 모두 불쌍한 자들입니다. 삭개오를 찾아내어 그를 구원하신 당신의 발걸음이 저에게도 이르렀고 그래서 저도 구원을 얻었습니다. 오늘도 그 발걸음 OOO에게도 다가가셔서 그도 주님을 만날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